[K리그2 22R] '김승섭 1골 1도움' 대전, 부산 3-1로 꺾고 1051일 만에 승... '2위 도약'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7.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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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5위 대전하나시티즌이 4위 부산아이파크의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웃으며 선두권 도약에 성공했다.

대전은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부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김승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대전(승점 34점)은 2위 김천상무(34점)를 다득점으로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또 2018년 9월 8일 이후로 1,051일 만에 부산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약 2년 10개월 만에 대전에 패한 부산(31점)은 연승에 실패하며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연승에 도전하는 대전은 4-3-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박인혁을 중심으로 김승섭, 이현식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는 이진현, 알리바예프, 박진섭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서영재, 이웅희, 이지솔, 이종현이 구성했고 골문은 이준서가 지켰다.


마찬가지로 연승을 노리는 부산은 4-4-2로 맞섰다. 안병준과 박정인이 투톱을 이뤘고 이상헌, 김정현, 에드워즈, 드로젝이 2선에 포진했다. 박민규, 발렌티노스, 김승우, 최준이 수비를 꾸렸고 최필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승점 차가 없는 팀들의 대결. 또 승리 팀은 2위까지 바라볼 수 있기에 경기는 치열했다. 여기에 일방적인 상대 전적도 한몫했다.

홈팀 대전은 2018년 9월 8일 2-1 승리 이후 약 2년 10개월이자 1,051일간 부산전 승리가 없었다. 그 말은 부산은 같은 기간 대전에 지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양 팀 사령탑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전 대전 이민성 감독은 “역대 전적에서 많이 졌다. 선수들에게 재창단했기에 하나씩 깨고 가는 게 좋지 않냐고 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부산 리카드도 페레즈 감독은 “경기를 준비할 땐 과거를 보지 않는다. 지난 대전전과 빅해 경기장도 선수도 다르다. 부산은 항상 앞을 보고 준비하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대전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19분 상대와 경합 중 부상 당한 이지솔이 빠지고 임은수가 투입됐다. 미드필더로 나섰던 박진섭이 수비진에 합류했다.

어수선한 대전의 수비진을 안병준이 공략했다. 전반 22분 박민규의 크로스를 안병준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대를 맞고 나갔다. 7분 뒤에는 안병준의 슈팅이 이준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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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이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반 37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14호골.

대전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수비진이 걷어낸 공이 최전방 박인혁에게 향했다. 타이밍을 맞춰 때린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결국 대전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4분 거침없는 돌파로 왼쪽 측면을 허문 김승섭이 크로스를 보냈다. 이 공이 흐르자 이종현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대전의 동점골 이후 과열된 양 팀 벤치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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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전이 동점골의 기세를 이어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역습 과정에서 이현식이 반대편에 있던 김승섭에게 패스를 보냈다. 김승섭은 바로 논스톱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부산은 최근 임대 영입한 김정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이어 헤나투까지 넣으며 두 명의 선수에게 데뷔전 기회를 줬다.

후반전 색깔은 명확했다. 부산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대전은 자물쇠를 채운 채 빠른 역습을 노렸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전이었다.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신상은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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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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