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계 논란 처음도 아닌데..MBC "변명 여지 없는 잘못" 사과 [공식]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24 10:50 / 조회 :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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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방송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24일 MBC 측은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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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방송 화면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는 지난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방송을 하면서 부적절한 문구와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MBC의 이러한 중계 자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중계 당시에도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대부분이 사막 기후)', '지구온난화로 섬이 가라앉고 있음', '구글 창업자 결혼식 장소' 등 소개 문구로 논란을 빚었다.

MBC는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 했을 때는 아이티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때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올렸다.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할 때엔 비트코인 사진을 넣기도 했다. 마셜 제도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시리아 선수단 등장 때는 '풍부한 지하자원, 10년째 진행 중인 내전', 동티모르 선수단에 대해서는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이라고 표시했다.





다음은 MBC 공식 입장 전문






MBC는 7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21.07.24.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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