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스데이' 레드벨벳 예리, 첫♥ 홍석과 재회..로맨스릴러 신호탄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24 07:36 / 조회 : 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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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루버스데이' 방송화면


김예림(레드벨벳 예리)이 꿈에도 그리던 첫 사랑 홍석을 다시 만나며 판타지 로맨스릴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3일 첫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금토드라마 '블루버스데이'(연출 박단희, 극본 문원영, 구소연, 제작 플레이리스트)는 박단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로 도약한 김예림, 홍석의 열연이 어우러져 10년 전 내 생일 날 죽음을 택한 첫 사랑, 그가 남긴 의문의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 로맨스릴러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때는 어느 풋풋한 여름 날. 열여덟 서연고 학생 오하린(김예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을 맞이했다. 자신의 생일에 십년지기 '남자사람친구' 지서준(홍석)에게 "사실은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다"고 고백하기로 결심한 것. 하지만 떨리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사진실에서 하린이 마주한 건 싸늘하게 죽어 있는 서준이었다. 상상도 못했던 상황에 하린은 "안 돼"라며 울부짖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 레반동물메디컬센터 동물구조단에서 일하고 있는 하린은 유기견 구조를 위해 오랜만에 서연고를 다시 찾았다. 학교 곳곳 담겨 있는 서준과의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다. 행복해야 마땅할 스물여덟 번째 생일 날에도 맘 편히 웃지 못한 이유였다.

무엇보다 하린을 괴롭힌 건 10년 동안이나 가까이 알고 지냈는데도 서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힘들어했다는 걸 몰랐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다. 아직까지도 그 비극적 선택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하린은 "만약 내가 너를 조금만 더 궁금해했더라면. 관심을 가졌었더라면. 너는 지금 살아 있을까"라며 하염없이 자조할 뿐이었다.

하린의 생일이자, 서준의 기일인 그날 하루도 서준으로 끝을 맺었다. 사진 동아리 멤버였던 서준이 자주 가던 사진관에서 10년 동안이나 찾아가지 않은 그의 카메라와 가방을 발견한 것. 겨우 되살린 9장의 사진도 함께였다. 집으로 돌아와 서준이 찍은 사진을 한 장 한 장 살펴보던 하린은 카메라 가방 속에 들어있던 편지를 읽곤 또 한번 무너져 내렸다. "오하린 나 너 좋아해. 정말 많이 좋아해"라는 서준의 전하지 못한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서준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토해내던 그 순간,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일이 하린에게 벌어졌다. 눈을 떠보니 자신은 18살이 되어 있었고, 버스 창 밖으로 그토록 그리던 서준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는 그리움에 사무친 하린의 꿈일까. 아니면 스물여덟 생일을 맞은 그녀에게 찾아온 기적일까.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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