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니버스, '방법' 세계관 이끄는 엄지원.."큰 의미"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7.25 14:45 / 조회 : 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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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이 2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방법 : 재차의' 개봉 관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tvN 드라마 '방법'을 새롭게 스크린으로 가져온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 사진제공 = CJ ENM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엄지원(44)이 드라마 '방법'에 이어 영화 '방법 : 재차의'를 이끌며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엄지원은 '방법 유니버스'를 더욱 확장 시키며 완전히 새로워진 '방법' 세계관 속으로 관객을 불러들인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tvN 드라마 '방법'을 새롭게 스크린으로 가져온 작품이다. '부산행', '반도'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통해 K좀비의 창시자로 불리는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썼으며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만들어졌다. 엄지원은 드라마 '방법'에 이어 영화에서도 임진희 기자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엄지원과 인터뷰를 통해 '방법 : 재차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방법'에 이어 영화 '방법 : 재차의'를 이끌게 된 소감이 어떤가.

▶영화로 개봉하는게 실감이 안 난다. 드라마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스크린으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여름 오락영화로 잘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

-영화 '방법 : 재차의'는 드라마와 어떻게 달랐나.

▶드라마는 드라마만의 회당 에피소드가 중요한데 영화는 2시간 이내에 한 스토리를 밀도 있게 풀어내야 한다. 그래서 좀 차이가 있다. '영화가 오락적인 완성도가 높은 것 같다. 영화 버전을 만들 때 드라마를 안 본 사람도 편하게 볼 수 있기를 바랐다. 또 한편으로 드라마를 본 시창자들이 영화 '방법'에서 좋았던 것을 찾길 바랐다. 그 두가지 바람이 잘 담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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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이 2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방법 : 재차의' 개봉 관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tvN 드라마 '방법'을 새롭게 스크린으로 가져온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 사진제공 = CJ ENM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법 : 재차의' 속 재차의는 기존 좀비 영화들의 좀비와 다르다. 관객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 좀 단순하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K좀비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저는 촬영할 때 이상한 무서움도 느꼈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가 다 같이 나와서 하는 액션신들이, 군무 같은 느낌도 있고 되게 멋있었다. 위협적이면서도 남성적인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재차의 군단의 액션들은 떨어져 있을 때보다 함께 할 때 시너지를 발휘했다. 저도 넋을 놓고 바라본 적이 많다. 그런 점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

-연상호 감독의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의 '방법' 유니버스를 이끄는 소감이 어떤가.

▶연상호 감독님은 아이디어도 많고 믿을 수 없는 추진력으로 작품을 쓰신다. 감독님이 이런 시리즈를 계속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말씀해 주셨다. 드라마 시작할 때 같이 시리즈물을 하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는데, '방법' 드라마 끝날 때쯤 영화 시나리오 주시길래 '말씀하신걸 하는구나' 하는 놀라움이 컸다. '방법' 드라마를 하고 영화를 생각한 것도 새로웠다. 연상호 감독의 기발한 계획, 앞서가는 플랜에 함께 하는 것이 신난다. 또 이 시리즈의 중심에 임진희라는 여성 캐릭터가 있고, 임진희가 사건을 풀어나간다는 것이 저에게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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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이 2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방법 : 재차의' 개봉 관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tvN 드라마 '방법'을 새롭게 스크린으로 가져온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 사진제공 = CJ ENM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남편 역할의 정문성, 그리고 정지소와 호흡을 맞췄다.

▶ 정문성 배우는 드라마보다 영화에서 얼굴이 깊어지고 좋아졌다. 뭔가 좀 더 분위기가 깊어졌달까, 드라마때보다 좀 더 남성적인 느낌이 짙게 나더라. 지소는 영화 '방법 : 재차의'에서 능력치가 업그레이드 됐다. 살도 많이 빼고, 소녀인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소가 노력을 많이 했구나 생각했다.

-'방법' 속 엄지원과 정지소의 워맨스(우먼+로맨스)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

▶ 사실 '워맨스' 코드는 의도한 것은 아닌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제 역할에 충실했고, 지소도 열심히 해서 그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영화에서도 그렇게 이어가게 돼 좋다.

-이번 작품 뿐 아니라, 엄지원이 출연하는 작품들마다 특히 여배우들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뿜어 낸다. 비결이 무엇인가.

▶모르겠다. 여배우들과 케미가 좋다기보다 남자 배우들과 많이 안 만나서 그런것 같다.(웃음) 제가 여배우들 많이 나오는 작품을 한다. 그렇게 잘 붙더라. 배우들과 잘 지내고, 또 너무 좋은 여배우들과 작업한 것 같다. 재밌게 서로 응원하면서 하다보니까 그런 것들이 스크린 밖이나 화면 밖으로도 느껴져서 케미로 비춰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 2019년에도 영화 '기묘한 이야기'로 좀비물을 하지 않았나. 벌써 좀비 영화가 두 번째다.

▶ 좀비 영화를 연속으로 했다고 생각도 안했는데 그렇게 됐다. '방법: 재차의'를 통해 좀비물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면 좋겠다. 좀비에 맞서는 여성 캐릭터를 해보겠다.

-코로나 팬데믹 속, 여름 텐트폴 영화로 출격하게 됐다. 개봉을 앞둔 마음이 어떤가.

▶의도한 것은 아닌데 여름극장가 여성 서사의 중심에 있는 위치가 됐다. 책임감이 있고 감사하기도 하다. 모든 영화인들이 다 그렇겠지만 한국영화가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김미화 기자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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