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김윤석X허준호, 말이 필요없는 연기神들의 만남 ③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7.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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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가디슈' 스틸컷


올 여름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의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영화 '배테랑', '베를린',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이 김윤석, 조인성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에서 한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 직원이 함께 소말리아의 수도인 모가디슈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선보인다. 소말리아는 지금도 테러가 발생하는 여행금지 국가라 갈 수 없기에 모로코에서 4개월간 촬영했다.

'모가디슈'에서는 지구 반대편 나라의 뜨거운 햇살만큼 뜨거운 배우들의 연기 열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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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가디슈' 스틸컷



김윤석은 '모가디슈'에서 리더십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유연한 캐릭터 한신성 대사로 분했다. 한신성 대사는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로 1991년경 대한민국이 UN에 가입하기 이전,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치는 인물이다. 김윤석은 한신성 대사 역할을 연기하며 마치 실제 인물이 튀어나온 듯한 생생한 감정을 불어 넣었다. 특히 독단적이거나 권위적인 카리스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힘을 모으려고 하는 리더십을 보여준다.

'추격자', '황해', '완득이', '도둑들', '타짜-신의 손', '검은사제들', '남한산성', '1987' 등 다양한 영화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윤석은 이번에도 김윤석만의 한신성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대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독특한 설정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지만, 1990년대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놓인 한신성의 상황을 배우 김윤석을 통해 완벽히 표현해 내며 관객을 그 곳으로 이끈다.

연기 장인 허준호 역시 30년 연기 경력을 그대로 영화에 쏟아 부었다. 허준호는 '모가디슈'에서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의 림용수 대사 역할을 맡아 냉철하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림용수는 대한민국과UN가입을 경쟁하며 외교 각축전을 벌이는 인물이다. 당시 북한은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가졌던 상황. 그 당시 북한의 대사로 아프리카를 누비던 림용수 대사의 모습이 허준호를 통해 그대로 재현됐다.

김윤석과 허준호는 말이 필요없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전한다. 이국의 풍광 속,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대결이 영화를 꽉채우며 볼거리를 전할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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