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다"..韓텐트폴 영화, 연기 대신 정면 승부 [★날선무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7.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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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영화 포스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한국 여름 극장가 출격을 준비 중이던 대작 영화들이 코로나 팬데믹 속, 개봉 연기 대신 정면 승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28일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와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가 동시 개봉한다.


먼저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류승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모가디슈'는 여전히 내전이 진행 중인 소말리아 모가디슈가 아닌 모로코에서 약 4개월 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대작 블록버스터인 만큼 여름 시장을 겨냥해 개봉을 준비했지만 최근 코로나 4차 유행이 급속도로 번지며 개봉 연기를 놓고 논의 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루기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물러서지 않고 여름 극장가서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방법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매 회 전율 돋는 공포를 선사했던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 시켰다. K좀비의 아버지인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아, 사람처럼 움직이고 운전하고 일도하는 새로운 요괴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드라마와 같이 엄지원, 정지소가 주연을 맡았다.


이어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이 8월 11일 개봉한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도심에 생기는 싱크홀을 소재로 한 영화는 현실적인 리얼리티를 살리고, 차승원 이광수 김성균 등 배우들의 힘으로 유쾌함을 더해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올 여름 극장가 빅4 마지막 주자는 황정민 주연의 '인질'이다. '인질'(감독 필감성)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황정민은 극중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을 연기했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으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이처럼 올 여름 극장가 개봉을 예고한 영화들이 코로나 4차 유행에도, 개봉을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계획하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오랜시간, 관객을 만나기 위해 기다려온 이 영화들이 여름 극장가에서 관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과 쾌감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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