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특집] '인질' 머리카락 한 올도 열연한 황정민, 드루와~ 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22 10:25 / 조회 :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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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질' 포스터


코로나 팬데믹 속, 영화계가 다시 여름 극장 성수기를 맞았다. 올해는 한국영화 흥행이 주춤했던 가운데 올여름 대작 한국영화들이 뜨거운 더위와 함께 관객 맞이에 나선다.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 조인성의 첫 호흡을 볼 수 있는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와 연상호 감독의 '방법' 유니버스가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방법 : 재차의'(감독 김용완)가 같은 날 개봉하며 여름 극장가 포문을 연다. 이어 차승원 이광수 주연의 재난 블록버스터 '싱크홀'(감독 김지훈), 이어 황정민이 황정민 역할을 맡은 리얼 액션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까지 4편의 '빅4' 영화가 뜨거운 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국영화 시장 최대 성수기인 올여름 극장가서 코로나를 뚫고 개봉하는 빅4는 어떤 영화인지 스타뉴스가 미리 짚었다. 마지막 주자는 '인질'이다.

"드루와~"를 외치던 '8월의 사나이' 황정민이 갑작스럽게 '인질'이 됐다. '인질'이 된 그는 머리카락 한 올까지 열연, 극한의 상황을 실감나게 그린다.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황정민은 극중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을 연기했다.

황정민은 데뷔 후 27년간 수많은 역할을 섭렵해 왔다. '공작'의 흑금성 공작원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킬러 인남과 같이 누군가를 추격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이번에는 그와 정반대로 정체불명의 인질범들에게 잡힌 '인질'을 연기한다.

'인질'은 '배우 황정민이 인질로 사로잡혔다'라는 영화적 상상에서 시작한다. 메가폰을 잡은 필감성 감독은 리얼함과 에너지를 공존시켜 살아 숨쉬는 듯한 '인질' 황정민을 스크린 속에 그려낸다. 신인 감독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질'이 된 황정민을 극적으로 살려냈다.

필감성 감독은 황정민을 '인질' 0순위로 꼽았다. 황정민이 아니면 '인질'이 안 된다는 것. 죽기 직전의 수많은 감정 스펙트럼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황정민 밖에 없었기에 황정민이 '인질'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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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질' 스틸


물론 감정의 스펙트럼 표현 하나만으로 황정민이 '인질'을 이끌어나가는 건 아니다. 황정민은 "드루와 드루와",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멋진 밥상을 차려놓고 저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거든요" 등 다양한 유행어를 소유하고 있다. 개그맨들은 하나의 유행어만 있어도 성공한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황정민은 자신의 색깔에 맞게 다양한 유행어를 구사한다.

황정민의 친근함과 감정의 스펙트럼 표현이 만난 '인질'이다. 필감성 감독은 황정민의 유행어 덕분에 '인질'의 사실성을 배가시킬 수 있는 설정이라고 했다. 황정민 역시 "유행어가 없었다면 이 작품을 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객의 입장에서 다양한 유행어 때문에 진짜 황정민이 '인질'이 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응원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황정민은 영화 '베테랑', '공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인질'까지 8월과 유독 인연이 깊다. 황정민은 '인질'을 통해 다시 한 번 '8월의 사나이' 면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그는 "좋은 시기에 여러분들에게 영화가 소개된다는 자체로 감사하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인질'이 된 황정민이 '베테랑', '엑시트' 등 제작진이 만났다. 여기에 황정민과 '부당거래', '베테랑'을 탄생시킨 영화사 외유내강이 힘을 합쳤다. 물론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 '시동' 최정열 감독에 이어 영화사 외유내강이 선택한 세 번째 신인 감독 필감성의 만남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8월의 사나이' 황정민과 외유내강 그리고 필감성 감독이 만들어낸 리얼한 '인질'. 어디선가 황정민이 "극장으로 드루와~"를 외치고 있는 듯하다. 여름 흥행 타율이 좋은 황정민과 외유내강의 만남이 또 다시 어려운 시국 속 관객들을 극장으로 부르는 데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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