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푸봄' 권은빈 "배인혁과 러브라인 불발, 아쉽지 않아" [인터뷰]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왕영란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7.22 08:00 / 조회 :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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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빈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은빈(21)이 '멀리서 보면 푸른 밤'에서 배인혁(23)과 러브라인이 불발된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밤'(연출 김정현, 극본 고연수)에서 왕영란 역을 소화한 권은빈은 최근 스타뉴스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왕영란은 오랜 친구 남수현(배인혁 분)을 짝사랑해온 인물. 왕영란은 극 말미 남수현에게 진심을 털어놨지만, 두 사람은 결국 친구로 남기로 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권은빈은 배인혁과 러브라인이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사람을 사귀게 되는 것만이 결실은 아니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영란이의 발전이 분명히 있었기 떄문에 사귀지 않더라도 충분히 성장과 감동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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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빈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지난 20일 종영한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밝고 활기차 보이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처한 대학생들의 스토리를 담았다.

권은빈은 이번 작품에 대해 "20대만의 섬세하고 세밀한 문제들이 잘 표현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큰 어른들은 항상 지금이 좋을 때라고 하지만, 막상 그렇지 않을 때가 많지 않나. 20대분들이 그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흔들리면서 자라는 것이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1~2%대 낮은 시청률로 기대에 미지치 못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에 권은빈은 "시청률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게 드라마를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은 좋아해 주셔서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권은빈이 연기한 왕영란은 명일대학교 체육교육과 재학생으로, 매사에 쿨하고 터프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였다. 권은빈은 왕영란을 연기하기 위해 "평소에 말투가 카리스마가 있지 않다 보니까 톤을 무게감 있고 카리스마 있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비주얼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건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상도 많이 찾아 보고 운동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왕영란과 실제 자신의 성격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말도 많이 하고 숨기지 않는 편인데, 영란이는 자신의 생각을 꺼내는 걸 처음엔 어려워하고 나중에야 친구들에게 얘기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영란이를 연기하면서 친구에 대한 의리가 강하고, 단단해 보이는 점은 많이 배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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