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 논란 中매체 반응들 살펴보니..추자현 응원 일색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7.21 14:33 / 조회 : 3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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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우효광 논란에 대해 중국 매체들이 추자현을 응원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중국 매체들이 중국배우 우효광이 무릎 위에 여성을 앉히는 듯한 영상이 공개된 데 우효광을 질타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위러는 최근 '우효광, 여사친이면 허벅지에 앉을 수 있나?'라는 제목으로 최근 논란을 일으킨 우효광의 영상과 그에 대한 소속사 반응에 대해 전했다. 시나위러는 "중국에선 한국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을 통해 우효광을 처음 접한 사람이 많다"며 "우효광이 연기자로 활동했지만 그다지 인기를 얻지는 못했고 (추자현과 결혼 이후) '동상이몽'이 방송되면서 유명세를 탔다"고 소개했다.

이어 "'동상이몽'을 통해 우효광은 중국에서 모범 남편 이미지로 인식됐으나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우효광은 추자현과 결혼하기 전에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찍혔다. 당시 친척은 아니지만 친척보다 더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해명했고, 이번에는 지인 사이라고 해명했다. 다음에는 어떤 이성 관계일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추자현, 현실판 '아내의 유혹' 린핀루 되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유효광을 질타하고 추자현을 위로했다. 추자현은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리메이크한 '아내의 유혹'에서 린핀루 역을 맡았다. 린핀루는 한국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가 맡은 구은재 역이다.

펑파이는 "추자현이 현실판 린핀루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추자현은 힘든 가정사를 겪었다. '동상이몽'을 통해서 우효광이 추자현을 살뜰히 챙겨주는 것을 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추자현을 축복했는지 모른다. 또 (이번 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슬펐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든 대가를 치를 사람이 추자현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추자현이)린핀루라는 캐릭터를 잘 연기했으면 됐다. 절대로 현실판 린핀루가 되지 말자"고 덧붙였다.

중국 네티즌 반응도 비슷하다. 우효광이 SNS에 올린 사과글에는 "진지하게 추자현씨를 대해 주길 바랍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우효광이 잘못 했는데 추자현이 쓴 성명이 더 정성스럽게 느껴지네요" "'동상이몽' 광팬인데 책임감을 느꼈으면 좋겠네요. 중국 남자 망신시키지 마세요" "친한 지인이면 괜찮은 건가요? 핑계 대지 말고 반성했으면 좋겠네요"라는 댓글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물론 중국 인터넷 매체 특유의 추측성 기사가 없는 건 아니다. 텅쉰망은 "추자현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는 드라마"라면서 "우효광이 아내의 새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스캔들을 만든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추자현이 새 드라마에 출연하는 상황에서 스캔들이 터진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타이밍이 너무 좋다"며 "우효광은 '아내 바라기' 캐릭터이고 아직 A급 연예인이 아니다. (우효광이) 추자현과 아내를 아껴주는 이미지 덕분에 얻은 인기인데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까. 혹시 이 부부의 꼼수에 넘어간 게 아닐까"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는 사실 관계마저 틀리다. 추자현은 '수리남'에 특별 출연으로 분량이 매우 적다. 또한 문제가 된 영상은 5월에 촬영된 것이며, '수리남' 공개 시점은 빨라야 내년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내가 특별출연하는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남편이 스캔들을 일으킨다는 음모론인 셈이다.

한편 지난 15일 중국 매체 소후 연예는 우효광이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히고 차를 떠나는 영상을 소개했다. 이에 추자현 우효광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5월 지인들과의 모임 후 귀가 과정에서 있었던 해프닝이다"라며 "영상에 등장하는 분들은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감독님과 친한 동네 지인분들이. 아무리 친한 지인이어도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속 논란이 불거지자 추자현과 우효광이 지난 17일 각자의 SNS 계정을 통해 해명글과 사과글을 올렸다.

우효광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며칠전 불거진 기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행동에 주의가 필요한데 저의 경솔한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가 어려우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상 속 제 모습을 보고 많은 반성과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무엇보다 사랑만 받아도 부족함이 없을 자현 씨를 속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를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께도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로도 저의 미안함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앞으로 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품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추자현은 "며칠 전 효광 씨의 영상으로 많은 분들께서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잘 아는 지인들이었음에도 영상 속 효광 씨의 행동은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단순한 실수일지라도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릅니다. 그의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효광 씨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국에 좋은 소식 들려드렸어야 했는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중국어 에디터 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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