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韓 최초 뮤지컬 영화 '영웅', 개봉 못해 아쉽지만 기다릴 수 있다"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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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사진제공=CJ ENM


배우 정성화(46)가 한국 최초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재균)에 대해 언급했다.

정성화는 지난 21일 뮤지컬 '비틀쥬스'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났다. 그는 '비틀쥬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다. 독특한 세계관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팀 버튼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무대화 했다.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광화문연가'의 월하, '킹키부츠'의 롤라 등 묵직하고 진중한 역할은 물론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역할까지 모두 소화한 정성화다.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정성화는 '비틀쥬스'로 그간 해왔던 코미디 뮤지컬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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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사진제공=CJ ENM



극중 정성화는 비틀쥬스 역을 맡았다. 비틀쥬스는 98억 년 묵은 저세상 텐션을 자랑하며 자신과 함께 이 세상을 발칵 뒤집을 유령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정체불명의 악동이다. 죽은 자이지만 가장 살아있는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다.

정성화는 최근 '비틀쥬스' 홍보차 펭수와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 '비틀쥬스'로 분장한 정성화는 펭수와 만나 재치있는 매력을 자랑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화는 "개인적으로 펭수를 굉장히 좋아한다. 딸이 있는데 딸 아이와 함께 촬영장에 갔었다. 딸 아이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빠가 펭수를 만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라고 생각해줘서 좋았다. 촬영 자체도 재밌었고 공개된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게 돼 스스로 뿌듯하다. 인형 탈을 쓰고 있는 펭수지만, 친절하고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친구도 열심히 하는구나.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정성화는 한국 최초 뮤지컬 영화 '영웅'에 출연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봉을 연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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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영웅' 포스터


정성화는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지금 '영웅' 개봉 이후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 때문에 섣불리 개봉을 못하고 있다는 자체 때문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무언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 배우로서 이상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그는 "언젠간 '영웅'이 한국 관객분들에게 개봉해 보여질 것 같다. 그때까지 저는 기다릴 수 있다. 개봉 전까지 제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 분야 개척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다.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가 개척되어 우리나라 뮤지컬 영화 시장이 거점이 되는 상황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영웅'이 그런 작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정성화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겠지만, '영웅' 개봉이 빨리 이루어져서 국내 뮤지컬 영화 시장이 개척이 되고 뮤지컬 배우들도 영화 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또 관객분들이 뮤지컬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배우가 생겨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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