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홈런 더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
일본 풀카운트는 14일 "오타니는 비록 홈런 더비에서 패했지만 외야 우측에 자리를 잡은 팬들은 글러브를 들고 열광했다. 홈런 공을 잡은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미 연습 배팅 때 우측 스탠드 최상단을 맞췄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본 무대서 오타니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8-31로 패했다.
그러나 기록은 남았다. 오타니는 비거리 500피트(약 152m) 이상의 대형 홈런만 6개를 터뜨렸다. 2016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500피트 이상 홈런을 가장 많이 친 선수였다. 이날 오타니의 최장 비거리는 513피트(약 156m)에 달했다.
홈런공을 들고 사진을 찍은 캔자스시티 팬 케빈 듀먼트는 풀카운트를 통해 "오타니 홈런공을 잡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잡았다. 너무 기쁘다. 여러 명과의 경쟁을 펼쳐야 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났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대형 홈런 중 하나를 잡은 또 다른 한 팬은 "멋지다. 정말 멋지다"고 거듭 감탄을 쏟아낸 뒤 "오타니가 2차전에 올라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는 즐겼다. 흥분이 폭발했다. 공을 잡기 위해서 여기에 왔다. 쇼타임(Sho-time)이 기대에 부응했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오타니 홈런공을 잡은 팬 케빈 듀먼트./사진=일본 풀카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