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신났다, '오타니 홈런볼' 잡은 캔자스시티 팬까지 소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7.14 17:14 / 조회 : 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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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홈런 더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전날(13일)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일본인 최초로 나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형 홈런을 때려내자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홈런공을 잡은 관중에 대한 기사까지 실으며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일본 풀카운트는 14일 "오타니는 비록 홈런 더비에서 패했지만 외야 우측에 자리를 잡은 팬들은 글러브를 들고 열광했다. 홈런 공을 잡은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미 연습 배팅 때 우측 스탠드 최상단을 맞췄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본 무대서 오타니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8-31로 패했다.

그러나 기록은 남았다. 오타니는 비거리 500피트(약 152m) 이상의 대형 홈런만 6개를 터뜨렸다. 2016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500피트 이상 홈런을 가장 많이 친 선수였다. 이날 오타니의 최장 비거리는 513피트(약 156m)에 달했다.

홈런공을 들고 사진을 찍은 캔자스시티 팬 케빈 듀먼트는 풀카운트를 통해 "오타니 홈런공을 잡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잡았다. 너무 기쁘다. 여러 명과의 경쟁을 펼쳐야 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났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대형 홈런 중 하나를 잡은 또 다른 한 팬은 "멋지다. 정말 멋지다"고 거듭 감탄을 쏟아낸 뒤 "오타니가 2차전에 올라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는 즐겼다. 흥분이 폭발했다. 공을 잡기 위해서 여기에 왔다. 쇼타임(Sho-time)이 기대에 부응했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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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홈런공을 잡은 팬 케빈 듀먼트./사진=일본 풀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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