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노유민, 회사 몰래 NRG 상표권 신청..대놓고 공연도 했다"[인터뷰]

노유민측 "상표권 등록은 사실..조만간 입장 전하겠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7.09 12:5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김휘선 기자


NRG 멤버 이성진의 따돌림 발언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노유민이 회사 몰래 NRG 상표권을 등록하려 한 정황도 드러나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노유민은 지난 2019년 5월 23일 엔알지(N.R.G, New Radiancy Group)라는 이름으로 상표권 출원 신청을 했으나 "연예인 그룹 명칭을 1인이 출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노유민은 2020년 2월 28일에는 천명훈과 함께 다시 한번 상표권을 신청했다 다시 거절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청은 "NRG 그룹 멤버 전원의 동의 및 승낙을 얻은 것도 아니며 NRG의 정당한 권리자라는 입증 자료도 없다"라는 이유를 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현재 NRG의 상표권은 NRG 제작자이자 뮤직팩토리를 이끌고 있는 김태형 대표의 이름으로 출원 공고가 등록돼 있다.

김태형 대표는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노유민의 상표권 출원과 관련, "NRG 상표권을 둘이서 특허청에 신청했다. 그것도 계약 기간 중에 신청을 했다"라며 "심지어 노유민은 이걸 팬들에게 알렸는데 팬들이 '회사와 이야기를 하고 진행한 것이냐?'라고 묻자 '만약 내가 신청해서 특허청에서 허가가 떨어지게 되면 NRG 멤버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김태형 대표는 "이에 내가 특허청에 신고를 해서 이 출원이 거절된 것"이라며 "나 역시 이를 보고 엄청 놀라서 내가 그동안 만들었던 NRG 음반부터 여러 기록들을 다 카피해서 특허청에 제출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대표는 "NRG가 어떻게 보면 뮤직팩토리에 소속된 하나의 브랜드인데 (제작자인) 나도 모르게 상표권을 이들이 신청한 것이고 특허청도 'NRG의 상표권의 권리는 뮤직팩토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라는 것도 쓰고 그랬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대표는 이어 "NRG가 지금 활동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인데 멤버들이 없으면 상표권도 의미가 없는 것이다. 계약서 상에도 상표권은 물론 초상권 등 여러 권리가 다 적혀져 있기도 하다"라며 "그런데 이들은 몰래 노훈수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면서 NRG 상표권을 몰래 신청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용인에서 슈퍼콘서트를 하는데 현장에 갔었어요. 포스터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쫓아간 거였습니다. 가서 봤더니 현장에 있던 팬들은 NRG를 외치고 있고, 자기들(노유민 천명훈)은 노훈수라고 본인들을 소개하면서 본인들이 어떻게 완성한 노래를 불러요. 그런데 보통 행사를 하면 3~4곡을 부르는데 이들이 '히트쏭', '대한건아' 등 NRG 곡들을 막 불러요.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곡의 마스터권이 저한테 있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건 이 곡을 자기들이 편곡을 해서 라이브로 부르는 것도 아니고 노래에 이성진의 파트가 들어있는 AR 테이프를 틀고 립싱크를 하면서 노래를 불렀어요. 이렇게 해서 공연을 한 게 10건이 넘어요."

이와 관련, 노유민 측은 "NRG로 상표권을 등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만간 관련해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성진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애동신당을 통해 "NRG 멤버들에 따돌림을 당했다"라고 밝히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노유민과 천명훈이 각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이성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밝히며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