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태형 대표 "천명훈·노유민, 이성진 따돌림 사실입니다"[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7.08 23:07 / 조회 : 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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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G 이성진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1세대 아이돌그룹 NRG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겸 방송인 이성진의 유튜브 방송에서의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성진이 NRG 활동 당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자 천명훈과 노유민이 "황당하다.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지만 이들의 활동을 함께 지켜본 이들에게는 또 다른 시선이 존재하고 있는 듯 보였다.

이성진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애동신당'을 통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으며 "NRG 팀원들과 좀 안 좋은 일을 나도 모르게 많이 겪게 됐고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성진은 특히 "방송을 안 하면서 기다리는 마음으로 있었고 지켜보면서 아무 말도 안 했더니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라며 "그 이후로 잘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멤버들이 나를 속상하게 했다.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도가 지나쳤다. 그 부분이 너무 속상하다"고 덧붙이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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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대표 /사진=스타뉴스
이에 대해 천명훈 소속사 알앤디컴퍼니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에 "(이성진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다. 노유민 소속사 매니지먼트율 관계자도 "이성진의 말은 거짓말이다.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라며 "당사자도 황당해하는 분위기다. 왜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는 지 모르겠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고 있었다.

소방차 멤버로도 활동했으며 제작자로 나서 NRG를 직접 론칭하고 데뷔를 시켰던 김태형 대표는 이후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노유민과 천명훈은 우리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멋대로 나가서 연락도 안 되고 그런 일이 있었을 정도"라며 "그럼에도 이성진과 함께 NRG의 활동을 위해 3년을 기다렸는데 말을 안 하면 바보가 될 것 같아서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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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RG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아트홀에서 진행된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20th 세기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태형 대표는 "먼저 이성진이 방송에서 얘기했던 따돌림 관련 발언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진이 자신이 따돌림을 당한 시점은 2018년부터"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NRG가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3인조로 다시 뭉쳐서 '20세기 나이트'라는 곡을 발표했을 시점이 2017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들과 동업계약서를 함께 작성했고 2년 계약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가 NRG 데뷔 21주년이었습니다. 팬들 앞에서 직접 팬미팅을 열고 'NRG는 건재하다'며,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같이 활동할 것을 약속했지만, '20세기 나이트' 활동 이후 천명훈 노유민은 어느 순간 슬슬 저희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김태형 대표는 "나와 이성진은 2018년 이후 이들과 단 한 차례도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심지어 이들은 이성진을 제외하고 노훈수라는 팀을 결성, 사실상의 NRG 활동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저는 NRG를 제작한 사람으로서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이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면서도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이 없고, 연락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니 대화를 해서 좋게 정리하자'라고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김태형 대표는 이외에도 천명훈, 노유민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라며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 중에서도 이성진을 도박꾼으로 몰고 가면서 마치 이성진이 NRG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이런 언급 자체가 NRG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 사실 소송을 갈 생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들의 행동은) 적반하장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있고 '어떻게 이렇게 뒤통수를 치나'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행동한다면 저 역시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NRG는 1996년 이성진, 천명훈의 하모하모로 출발해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이 차례로 영입되면서 5인조로 재결성돼 1997년 1집 앨범 'New Radiancy Group'으로 데뷔했다. NRG는 이후 가요계는 물론 주요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계에서도 맹활약,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NRG는 국내 활동은 물론 중국으로도 진출하며 한국 가수 최초 중국 기업 CF에도 출연하는 등 한류 1세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이후 2005년 11월 7집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멈췄던 NRG는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이 각자 활동을 하다 2016년 공식 팬미팅을 다시 마련하고 데뷔 20주년 컴백을 팬들 앞에서 직접 선언하고 2017년 10월 28일 컴백 앨범 '20세기 나이트'를 발표, 활동을 재개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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