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교통정리 고민중" 류지현 LG 감독이 생각하는 승부처는?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7.03 11:14 / 조회 : 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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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오른쪽) LG 감독.
무리하지 않는 팀 운영 속에서 LG는 올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령탑은 승부처에 대해 "지금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 올림픽 휴식기 이후를 내다봤다.


LG는 지난달 22일부터 상위권 팀들과 10연전을 치렀다. SSG, 삼성, KT와 차례로 맞붙는 일정이었다. SSG에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뒤 삼성과 3연전에서는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그러나 KT와 2연전을 모두 내주며 1위 등극 기회를 놓쳤고, 전날(2일)에는 한화에 3-5로 패배하며 3연패에 빠졌다. 1위 KT와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진 상황.

류지현(50) LG 감독은 2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상위권 팀들과 10연전을 치렀는데, 지난주 3승 3패를 하면서 갖고 있는 승패 마진은 지켰다. KT와 1승 1패를 해도 좋다는 계획이었는데, 2패가 아쉬운 건 사실"이라면서 "전반기 남아있는 경기가 있으니까 준비를 잘하면 될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제 LG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마친 뒤 롯데(원정)-두산(원정)-키움(홈)-한화(원정)를 차례로 상대한다. 그는 "주 단위, 월 단위로 목표로 하고 있는 '+(플러스)' 승수가 있다. 이번 달(7월)에는 '+3승' 정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후반기에 새롭게 합류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 올림픽 휴식기가 있는 3주 동안 그 부분을 준비할 것이다.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가 들어오면 수비 위치나 타순 등을 어떻게 정할 지에 대해 쉬는 동안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내야진 교통 정리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보어가 1루수로 출장할 경우, 당연히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보경의 활용 여부를 놓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류 감독은 "여러가지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어떤 조합이 가장 이상적일 지 맞춰본다. 조합도 조합이지만, 저희가 전반기에 몇 승을 거두고 몇 위로 끝날 지 모른다. 휴식기 이후 약 60경기가 남을 것이다. 그 경기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다만 그는 순위 싸움을 위해 지금부터 무리한 운영은 펼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승부처에 대한 질문에 "지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이제 몇 경기 남은 상황서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승수를 기준으로 상대 팀과 '몇 승 몇 패'를 하면 나올 수 있는 계산이 있을 것이다. 그게 나왔을 때 순위 싸움에 있어 진짜 승부처가 아니겠나. 아직은 그런 걸 계산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계획했던 부분에서 승수를 얼마나 채워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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