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49' 원정 극강인 마무리 투수가 있다 "이유요? 저도 잘..." [★인터뷰]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7.02 23:03 / 조회 :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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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
5-5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었다.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SSG 타선을 막고 승리투수까지 품에 안았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롯데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마침내 3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SSG는 2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1회부터 3실점하며 끌려갔다. SSG 새로운 선발 투수 가빌리오에게 끌려갔다. 3회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3회말 다시 2실점하며 1-5가 됐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6회 2사 2루에서 전준우, 정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그리고 7회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사 2루서 '캡틴' 전준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승부처는 결국 10회가 됐다. 양 팀 모두 9회까지 득점을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원중은 9회 마운드에 올랐다. 6월 26일 두산전 이후 6일만의 등판이었다. 힘있는 직구를 뿌렸다. 첫 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추신수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현은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롯데 타선이 터졌다. 10회 정훈, 한동희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서 지시완이 김상수를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상수의 4구째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냈다. 더그아웃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김원중이 10회 경기를 끝내기 위해 올라오는 것은 당연했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대타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성한 좌익수 뜬공, 최지훈을 공 1개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성적은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4.45에서 4.15로 떨어졌다.

경기 후 만난 김원중은 2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팀이 이기는 상황에 올라가 더 집중했다. 팀이 이길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돌아봤다. 9회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 대해서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던졌다. 김성현, 한유섬 선배를 생각하면서 볼배합을 했고, 이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원정에서 극강이었다. 올 시즌 홈에서 12경기 등판해 12이닝을 소화하면서 3피홈런 14실점(13자책)을 기록했다. 1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은 9.75로 높았다. 반면 원정에서는 홈보다 3경기 많은 15경기에 나와 16⅓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홈런을 하나도 맞지 않았다. 실점은 1점에 불과했다.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0.55로 좋았다. 이날 경기(1승)를 더하면 평균자책점은 0.49로 더 떨어뜨렸다.

이에 그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 부분에 대해 오늘 알았다"고 웃은 뒤 "큰 한방을 맞으면 경기가 끝나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과감해서 던져서 그런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현 대행도 김원중에 호투에 칭찬했다. 최 대행은 "선수들이 믿기 힘들 정도로 잘해준 경기였다 올시즌 베스트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포수 2명이 모두 정말로 잘해준 경기였다"면서 "김원중은 많은 공을 던지는 헌신을 통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고 콕 집어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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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무리지은 롯데 투수 김원중이 더그아웃 동료들을 향해 윙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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