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부정투구 의혹', 다독인 사령탑 "우리가 너를 지켜줄게, 걱정마"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7.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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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고척 키움전에서 3회말 시작에 앞서 이영재 구심이 롯데 프랑코(오른쪽)의 글러브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29)가 한 달 내에 세 차례나 '부정 투구' 의혹을 받았다. 사령탑은 그를 다독였다.

최현 대행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두고 "어제(1일) 경기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전에는 프랑코가 로진을 많이 사용한 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충분히 문제점을 인지했고 이해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어제 경기서 마운드에 올라간 것은 동일한 선수에게 두 번이나 지적한 부분 때문이었다. 확실한 증거 없이 항의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프랑코는 지난 1일 키움과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문제는 3회였다. 마운드로 향하던 프랑코에게 심판진이 다가왔고, 글러브와 유니폼, 모자 등을 점검했다. 글러브 안쪽까지도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심판진의 점검이 끝이 아니었다. 키움 측은 프랑코가 연습 투구를 하던 공까지 회수해 다시 한 번 체크했다.

공교롭게 이물질 검사를 받은 직후에 결승점을 허용했다. 2사 후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김휘집과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내줬다.


한 달 사이에 벌써 세 번의 어필을 받은 프랑코다. 시작은 지난 6월 4일 고척 키움전이었다. 당시 프랑코는3-2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주심에게 복장 점검을 받았다. 프랑코가 유니폼에 손가락을 닦는 모습을 보고 홍원기 감독이 항의했다. 당시 주심은 프랑코의 상의를 확인했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6월 24일 사직 NC전에서 또 한 번 프랑코는 부정투구 의혹을 받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후 NC 이동욱 감독이 프랑코의 글러브를 체크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에도 특이사항은 없었다. 그리고 1일 경기에 세 번째 검사가 진행됐다.

최 대행은 경기 후 프랑코와 대화를 나눴다고. 그는 "프랑코의 투구에 대한 문제점은 없다. 다만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항상 너를 지켜주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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