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감독 "나의 아이돌인 나홍진 프로듀서와 '곡성'에 영감 받아"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02 16:55 / 조회 : 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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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랑종' 스틸


영화 '랑종'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곡성'과 나홍진 프로듀서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나홍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화상 연결을 통해 이야기를 전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이야기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한다.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했으며,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작품이다.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데뷔작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피막'으로 태국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셔터', '샴'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랑종'은 태국 이산 지역을 무대로 낯설지만, 이국적인 공간에서의 생생한 공포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곡성'에 영감을 받았다. 일부러 마음을 먹고 그렇게 화면을 꾸민 건 아니다. 이번 영화에서 태국의 토속 신앙, 무당 취재를 위해 북동부에 갔었다. 무속 신앙, 무당, 자연을 보면서 영감을 받아 장면을 그려냈다. '곡성' 뿐만 아니라 나홍진 감독님의 팬이라 영감은 받은 건 맞다"라고 말했다.

나홍진 프로듀서 역시 "저 역시도 '랑종'이 '곡성'과 흡사해지길 원치 않았다"라고 했다. 또한 "습하고 울창한 숲, 포장되지 않은 도로도 떠올랐다. 5년 전에 만났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이 바로 생각이 났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이 만약에 다른 나라 분이셨으면 그 나라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감독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허락을 해주셔서 태국이 무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랑종'은 오는 7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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