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중 절반이 유럽파, 자신만만한 일본 "금메달 꿈 아니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6.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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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가나와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일본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18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일본 축구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전체 엔트리의 절반이 유럽파로 구성된 데다 A대표팀의 핵심 자원들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자 현지에서는 금메달이 꿈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22일 도쿄올림픽에 나설 남자축구 최종 엔트리 18명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로는 A대표팀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요시다 마야(33·삼프도리아)와 중원의 핵심 엔도 와타루(28·슈투트가르트),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뛰다 복귀한 측면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31·우라와 레즈)가 선발됐다.


이밖에 이미 A대표팀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도미야스 다케히로(23·볼로냐)를 비롯해 이강인(20·발렌시아)과 동갑내기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 도안 리츠(23·에인트호번), 이타쿠라 고(24·흐로닝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4명, 네덜란드와 벨기에 리그에서 뛰는 유럽파가 5명이다.

일본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53) 감독이 "현시점에선 베스트 멤버"라고 소개할 정도로 만족스럽게 대표팀 구성을 마친 분위기다. 모리야스 감독이 일찌감치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던 요시다, 엔도의 올림픽 출전도 이미 소속팀과 잘 합의를 마친 상태다.

자국에서 열리는 데다 대표팀 구성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보니 현지에선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까지 떠오르고 있다. 니칸스포츠는 "지난 올림픽에서 단 2명이었던 해외파는 이번엔 9명으로 늘었고, 24세 이하 선수 15명 중 12명은 이미 A대표팀 무대도 경험했다"며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선 금메달은 꿈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프랑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물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멕시코 등을 제치고 조 2위 안에 들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올림픽 개막에 앞서 일본은 7월 12일 온두라스, 17일 스페인과 각각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 일본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 골키퍼 :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다니 고세이(쇼난 벨마레)

- 수비수 :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나카야마 유타(즈볼레·네덜란드), 이타쿠라 고(흐로닝언·네덜란드),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이탈리아), 하타테 레오(가와사키 프론탈레),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이탈리아), 하시오카 다이키(신트-트라위던·벨기에)

- 미드필더 :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독일),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미요시 고지(앤트워프·벨기에), 도안 리츠(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미토마 가오루, 다나카 아오(이상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마 유키(나고야 그램퍼스)

- 공격수 : 마에다 다이젠(요코하마 F.마리노스), 우에다 아야세(가시마 앤틀러스)

*=와일드카드, 소속팀은 일본축구협회 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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