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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미친 X'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노휘오(정우 분)와 강박, 망상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이민경(오연서 분)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는 극도의 분노로 행동이 제어 안 되는 노휘오로 분해 이민경과 함께 점차 나아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오연서는 극 초반 마주치기 싫을 정도로 예민한 성미를 가진 이민경의 서사를 입체감 있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은 최근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정우 씨와 오연서 씨가 대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고 하더라"며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미친 행동을 하거나 내가 내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과격하거나 괴상했던 적도 있다. 이게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서로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정우와 오연서의 연기에 대해 "두 분 다 전혀 부담을 갖거나 생소하단 느낌이 없이 마치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연기를 하더라"며 "'아, 저 사람들도 이상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정우와 오연서의 로맨스 '케미'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드라마를 많이 해봤는데 '남녀 '케미'로서 이 분들처럼 잘 맞는 사람들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서로를 보지 않더라도 '상대가 어떤 표정을 지을 때, 다른 상대가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이다'라는 예상치가 있는데, 정말 잘 맞았다. 두 사람의 표정을 보면서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마치 몇 년을 호흡을 맞춘 것처럼 서로 대사나 액션, 리액션이 절묘하게 잘 맞더라"며 "서로 상대가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배려를 하더라. 잘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구역의 미친 X'는 지난 21일 13회를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