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M컴퍼니 |
'이 구역의 미친 X'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노휘오(정우 분)와 강박, 망상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이민경(오연서 분)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이수현은 극 중 노휘오와 이민경이 사는 동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이수현 역으로 분했다. 공시생인 그는 끝없는 아르바이트의 굴레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청춘의 한 단면을 그러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은 최근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수현 씨가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데, 제법 잘하는 것 같다는 얘길 우연히 들었다"며 "이수현 씨의 목소리를 원래 너무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카펜터스의 카렌 파텐터인데, 이수현 씨와 목소리가 너무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한 이수현에 대해 "밝은 아가씨인데 처음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더라"며 "맨 처음에 나왔던 장면은 재촬영을 했는데, 내가 연출을 잘못한 게 있어서였다. 이수현 씨는 연기를 할 때마다 굉장히 자연스러워지더라. '저 사람(이수현)도 나중에는 연기까지 욕심을 내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스태프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 구역의 미친 X'를 통해 재발견한 배우로 백지원을 꼽았다. 백지원은 노휘오와 이민경이 사는 아파트 부녀회장 김인자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감독은 "백지원 씨가 그렇게 재밌는 분인 줄 몰랐다"며 "만날 때마다 '왜 이제 나타났냐'고 얘기를 하곤 했다. 그분과 작업하니까 굉장히 유쾌하더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구역의 미친 X'는 지난 21일 13회를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