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은 21일 진행한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이하 여고괴담6)화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여고괴담6'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서형은 "'스카이 캐슬' 전후로 소위 은유적으로 보여지는 역할을 주로 맡아온 것 같다"며 "아무래도 작품을 끝날 때마다, 혹은 끝나기 전 작품을 하면서도 매 순간 벅찰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김서형은 영화 '악녀', 드라마 '스카이 캐슬' '마인'까지 강렬한 캐릭터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서형은 '센 캐(센 캐릭터) 전문 배우'라는 표현에 대해 "센 캐릭터를 맡아온 게 사실이다"면서 "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핵심적인 것은 주변인물로부터 왜 그렇게 됐을까? 라는 것이었다. 스스로 캐릭터가 세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제일 약하기 때문에 센 캐릭터처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센 캐릭터에)'독보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런 부분을 쌓아온 것 같다. 만족이라기 보다는 인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센 캐 전문 배우'라는 감사한 수식어를 얻게 됐다. 노력하고 성실했던 결과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서형은 "매번 하고 싶은 작품을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면서 "배우라는 일을 선택하면서 뭐든 해내야 하는 일이다. 매번 센 캐릭터를 주니깐 매번 틀려야 한다,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조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고괴담6'는 지난 17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