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언급하며 배수진 쳤던 정찬성, 화려하게 부활했다 [UFC]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6.20 11:28 / 조회 : 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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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AFPBBNews=뉴스1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이 댄 이게(30·미국)에 완승을 거두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경기를 앞두고 '은퇴'라는 단어까지 언급할 만큼 배수진을 쳤던 정찬성은 '만장일치 판정승'이라는 결과로 존재감을 다시 알렸다.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UFC 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90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댄 이게(랭킹 9위)에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정찬성이 주도권을 쥐고 이게를 압박했다. 1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정찬성은 2라운드에서도 두 차례나 이게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유리하게 흐름을 끌고 갔다. 난타전 양상이었던 3라운드 역시 정찬성이 그라운드에서 확실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이게가 4라운드부터 거센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정찬성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1분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지막 5라운드에선 몇 차례 유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심판진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정찬성의 만장일치 판정승을 내렸다. 두 명의 심판은 49-46, 한 명은 48-47로 정찬성의 손을 들어줬다.

그동안 팔꿈치 공격에 번번이 무너졌던 정찬성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혹시라도 또 팔꿈치 공격에 진다면 진지하게 은퇴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배수의 진을 치고 치른 결전에서 완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값졌다.

지난해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30·미국)에게 판정패 당하면서 타이틀 도전권을 놓친 정찬성은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페더급 챔피언 도전 기회를 잡았다. 통산 전적은 17승6패가 됐다.

경기 후 그는 "재미있는 시합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실력을 갖춘 선수, 그리고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제는 No.4가 아닌 No.3"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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