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로 낚시한 '나혼산', 사과 無 슬그머니 편집하면 끝? [★FOCUS]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6.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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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다시보기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로 낚시한 '나 혼자 산다'가 사과 없이 슬그머니 방송분을 편집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쌈디는 늦은 밤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쌈디는 "요즘에 계속 무언가 일만 하고 삶이 퍽퍽했던 것 같다"며 "위로 받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는 드라마(나의 아저씨)를 봤다. 어떤 느낌이라 딱 단정 지어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쌈디는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나의 아저씨'를 봤다. 그러다 갑자기 자신의 휴대 전화를 집어 들고 "저 방금 '나의 아저씨' 마지막회 보다가 엄청 울었어요. 눈물 주룩주룩 하다가 외로워서 여기 들어 왔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쌈디가 음성 기반 SNS인 클럽 하우스에 입장한 것. 클럽하우스란 음성 소셜 미디어로 기존 가입자로부터 초대를 받아야 참여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만 대화를 할 수 있다. 쌈디 역시 클럽하우스에 대해 "목소리로만 소통하는 요즘 핫한 SNS"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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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다시보기 방송 화면 캡처


쌈디가 '나의 아저씨'를 봤다고 말하자, 아이유의 성대모사를 한 사람은 "아 진짜요? 그걸 보고 오셨구나"라며 화답했다. 아이유를 성대모사한 사람인데, 실제 아이유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다. 그런데 최준을 성대모사 한 이는 MBC 아나운서 김준상이었다. 쌈디는 "최준씨 아니고 MBC에서 아나운서 하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 앞서 '나 혼자 산다' 측은 "드라마를 보며 퍽퍽한 삶을 위로 받은 쌈디는 곧바로 드라마 속 주인공인 아이유에게 전화 연결(?)을 해 감상평을 전했다는 전언이다"라며 홍보를 하기도 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아이유를 성대모사한 이가 클럽하우스에서 아이유를 사칭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송 후 '나 혼자 산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글이 옮겨져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재방송과 웨이브 등 OTT 서비스 다시 보기에서도 해당 부분을 편집했다.

최준의 성대모사를 한 이는 김준상 아나운서라고 밝혔지만, 왜 아이유를 성대모사한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을까. 그저 '나 혼자 산다' 측은 '나 혼자 산다' 측은 슬그머니 논란된 부분을 편집했을 뿐이다. 편집 하기전에 사과의 말을 전했어야 옳다. 물론 본방송에서 이와 같은 논란이 일어나지 않게 아이유를 성대모사하는 이라고 콕 이야기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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