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IA 복귀? 윌리엄스 감독 "돌아오면 환영, 남은 절차를..."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6.19 05:00 / 조회 : 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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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양현종. /사진=뉴스1
"양현종이 돌아온다면 환영할 것이다. 남은 절차를 지켜보겠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이 양현종(33·텍사스)의 40인 로스터 제외를 놓고 "일단 끝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양현종이 KIA에 복귀한다면 저희로서는 당연히 좋다. 그렇지만 일단 선수 본인한테 달려 있다. 거쳐야 하는 과정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선수한테 달려 있다. 저희는 돌아온다면 당연히 환영할 것이다. 아직 양현종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건 없다. 일단 남은 절차 등을 두고본 다음에 그 다음 단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거즈의 영원한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KIA 타이거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빅리그라는 무대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8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마크했다. 지난 12일 다저스전(1⅓이닝 실점)을 끝으로 더 이상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17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돼 트리플A 라운드록으로 이동했고, 18일 전격 지명할당(DFA)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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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AFPBBNews=뉴스1
일단 양현종은 일주일 동안 타 구단 영입 의사를 기다린다. 그를 원하는 구단이 없을 시에는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빅리그 콜업을 노릴 수 있다. 또 FA(프리에이전트) 선언을 통해 타 구단 이적도 가능하나, 메이저리그서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나타날 지는 미지수다.

이에 국내 복귀 시나리오도 유력한 행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양현종은 포스팅 시스템이 아닌 FA를 통해 빅리거가 됐기에, KIA를 포함한 다른 팀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재진입 가능성에 대해 "그런 부분은 항상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팀 내 다른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언제든지 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현재 저희 팀을 봐도 많은 변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쪽(텍사스) 상황도 어떻게 될 지는 끝까지 두고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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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왼쪽)과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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