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종차별주의자를 감독으로?" 토트넘 팬들 분노 폭발, 가투소 선임 막았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6.18 17:47 / 조회 : 1760
image
젠나로 가투소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새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던 젠나로 가투소(43·이탈리아) 전 피오렌티나 감독과 협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가투소 선임설이 돈 직후 현지 서포터스의 맹렬한 반대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가투소 감독을 새 감독 후보로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며 "가투소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마자 팬심은 분노했고, 토트넘 서포터스도 팬들의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스탠다드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과거 가투소 감독이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성 발언들을 했던 이력을 두고 거세게 반발했다. SNS 상에선 '#NoToGattuso', '#NotGattuso' 등의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번졌다. 이처럼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토트넘 구단도 결국 가투소 감독 선임 작업을 중단한 것이다.

가투소 감독 선임이 물 건너가면서 토트넘은 하루 새 감독 후보 2명과의 협상이 결렬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신임 감독으로 유력했던 파울로 폰세카(48·포르투갈) 전 감독과의 협상은 이날 토트넘의 일방적인 협상 중단 선언으로 취소됐고, 공교롭게도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투소 감독이 새롭게 급부상했다.

현지에선 가투소 감독이 피오렌티나 부임 3주 만에 사퇴한 뒤 하루 만에 토트넘과 협상 중인 것을 두고 이미 토트넘과 가투소 간 물밑 접촉이 진행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현지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가투소 감독 선임조차 어려워졌고, 결국 새 감독 선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무리뉴(58·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한 뒤 율리안 나겔스만(34·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시작으로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48·아일랜드) 시티 감독, 에릭 텐 하그(51·네덜란드) 아약스 감독 등 후임 감독 선임을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그동안 토트넘 감독 부임설이 제기된 감독만 가투소 감독을 포함해 7명이다.

스탠다드는 "가투소 감독 선임이 무산되면서 새 감독을 찾는 토트넘은 대혼란에 빠졌다"며 "지난 4월 무리뉴 감독의 후임 선임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전이 거듭되는 최근 상황 탓에 토트넘의 앞날도 매우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image
다니엘 레비(오른쪽)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