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 조우진 "난 딸바보 똥멍청이..딸=늘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6.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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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사진제공=CJ ENM


배우 조우진(42)이 자신을 '딸바보 똥멍청이'라고 표현했다.

조우진은 18일 오전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 개봉을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 스타뉴스와 만났다.


'발신제한'은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을 리메이크 했다. 이와 관련해 조우진은 "'발신제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원작을 한번 보라고 해서 보고 그 이후로는 보지 않았다. 원작과 달리 심혈을 기울인 건 부성애였다. 나라마다 그 부분은 다른 정서가 있을 수 있다. 한국 영화에서만 보여줬으면 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 잊고 있었던 딸에 대한 마음, 표현 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이어 "내 짧은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빠와 딸이 친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더라. 그런 부분을 참고했다. 우리 영화는 위기에 마주하면서 소중한 것을 떠올리는 부분을 담고 있다. 딸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최대한 공감을 주려고 했다. 뒤에 숨겨둔 선물 같은 부분이 부녀 케미스트리가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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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사진제공=CJ ENM



조우진은 "저는 딸 바보 똥멍청이다. 딸은 제게 늘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다. 아빠들은 딸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충만하지 않나. 그래서 밖에 나가서 일을 하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딸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지'라고 하는 순간부터 같이 있는 순간이 줄어들더라. 그게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다. 물론 일에 대해서는 고맙다. 그런 마음이 교차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부녀 호흡을 맞춘 이재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조우진은 "현장에서 (이재인이) 연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 특히 탐구하는 정신이 투철했다. 내가 뭘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빨리 빨리 실천에 옮기는 순발력을 갖췄다. 그런 배우와 부녀 지간 연기를 하다 보니까 스태프들에게 '재인이가 참 잘해요. 그쵸?'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다들 '정말 잘 받쳐줬다'고 하더라. (이재인) 덕분에 차 안에서 견딜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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