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장나라, 데뷔 20년의 저력..연기 변신→'믿보배' 입증[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6.16 14:33 / 조회 :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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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의 주연배우 장나라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종영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원문화 2021.06.16
배우 장나라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장나라는 16일 KBS 2TV 월화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이영화·정연서, 연출 박진석, 제작 몬스터유니온·메이퀸픽쳐스) 종영을 기념해 온라인으로 공통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장나라는 극 중 홍지아로 분했다. 홍지아는 무술 실력과 단호한 결단력을 가진 실력파 퇴마사다. 그러나 그는 정작 엄마의 원귀는 보내지 못해서 20년째 엄마의 원귀와 함께 지내고 있다. 그러다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특별한 영매 오인범(정용화 분)을 만나 동업을 시작한다.

장나라가 출연한 이번 작품은 꾸준히 시청률 5%(닐슨코리아 기준) 대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대박부동산'을 출연한 이유에 대해 "퇴마사라는 역할은 약간 내 인생에서 만날 수 있을까 싶은 역할이었다. 그 역할에 끌렸고 대본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파격적인 변신 보다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결과는 열심히 했다. 만족스러웠다. 모자른 점도 많아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박부동산') 팀들 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 촬영 당시 너무 추웠다. 한파였던 날은 허리가 아프더라. 너무 고생하셔서 종영 했을 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덥기 전에 그런 건 안 겪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홍지아 역이) 사실 내가 안해본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내 인생에서 만날 수 있을까' 싶은 독특한 캐릭터다. 퇴마사는 독특하다. 비주얼도, 연기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위해) 뭘 참고했다기 보다는 대본에 충실하고자 했다"라며 "표현하고자 명확하게 쓰여진 대본이다. 그래서 비주얼도 많이 준비했다. 특히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고 싶었다. 눈을 치켜뜬 인상이 됐으면 했다. 집에서 눈을 치켜뜨는 연습을 계속 했다. 나는 눈동자가 위로 안간다. 그래서 날카로운 인상을 만드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장나라는 이번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특히 액션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그는 "(감독님이) 액션을 굉장히 잘 짜주셨다. 실제 감독님이나 현장에서 지도해주시는 분들이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걸 뽑아내려고 노력했다. 홍지아 자체가 너무 멋있었지만 개인적인 로망을 이룬 기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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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의 주연배우 장나라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종영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원문화 2021.06.16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가수 겸 배우 정용화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앞서 정용화는 인터뷰를 통해 "장나라 선배님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정용화는 (나와)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도 프로페셔널한 친구였다. 같이 드라마 찍으면서 현장 분위기를 살리려고 애를 많이 쓰더라"라며 "정용화는 재주가 많고 모창을 잘한다. 쉬지 않고 모창한다. 연기도 진지하게 임하고 빨리 발전하는 스타일이더라. 열심히 잘한다고 생각했다. 똑똑한 친구 같았다"라고 정용화를 칭찬했다.

또 한 번 대박을 터트린 장나라. 이로써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장나라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간절한 소망이다. 선택 기준은 사실은 제일 먼저 보는 건 퇴마사가 매력적이었다. 원래 선택은 전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드라마가 무얼 얘기하고자 하는지 먼저 보고 캐릭터가 무엇을 표현할 수 있는지 그런걸 선택 기준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시즌2에 대해선 "나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독특한 소재로 얘기하는 게 좋다. 요새 주거 문제가 많지 않나. 그래서 많은 분이 공감했던 거 같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나도 참 소를 좋아한다"라며 '소처럼 일하는 배우'에 대한 칭찬을 유쾌하게 받았다. 이어 "연기자가 연기 하는 거 말고 할 게 뭐가 있나. 연기하는 게 좋다"라며 "아까 말씀드린 거처럼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재미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데 예쁘게 봐주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하고 칭찬듣고 싶은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20년이나 일할 수 있는게 감사한 인생이다. '대박부동산'은 힘들긴 했지만 의미있는 작품이고 다른 작품으로 더 많이 새로운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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