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오션ENM "시리즈 크리쳐물 준비 중..커머스 연계 사업도 계획"(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27)빅오션ENM 신인수·이성진 대표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6.16 10:30 / 조회 : 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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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인터뷰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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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ENM 신인수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작품들을 만들며 두 대표님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신=저의 경우 첫 번째는 재미다. 두 번째는 새로운 요소가 있었으면 한다. 그게 내용이든 소재든 포맷이든 제작 환경이든 간에, 마케팅적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

지금은 아이템을 픽업하고 기획하고 제작하는 환경이나 플랫폼이 다양해졌다. 예를 들어 우리가 드라마 'M' 리부트, 일본 소설 '종이달' 가지고 드라마 준비하고 있는데, 아예 OTT 쪽으로 가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OTT 중에서도 글로벌이냐 국내냐를 두고 고민 중이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플랫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갖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도 글로벌 경쟁력 갖춘 IP를 가지는 것이다. 추후에 아마존에 피칭할 수도 디즈니에 피칭할 수도 있다. 글로벌 OTT에 직접 피칭하려 한다.

-제작한 작품이나 앞으로 제작할 작품들에서 그런 부분들을 짚어본다면.

▶신=준비 중인 '내일'은 자살 예정자들을 구하는 저승사자 이야기다. 웹툰이 인기도 많았고, 내용도 감동적이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과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지금 같은 시대에 필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판타지 물이긴 하지만 울림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서 끌렸다. 그래서 지상파에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그해 우리는'은 스튜디오N이 기획과 캐스팅을 했다. 로맨틱 코미디인데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다. 최우식과 김다미의 케미도 좋다. 공동제작 제안을 줘서 감사하게 참여하고 있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우리가 IP를 갖고 우리가 유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고 있다. 드라마 모든 제작사들이 작품을 납품하는 것에 머물러 있는데, 지금 힘들더라도 우리가 IP를 갖고 유통할 수 있는 걸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했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장르가 뭘까' 생각해보니 'K팝'이었다. 이 작품은 K팝과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다. 요즘 '미남이시네요' '꽃보다 남자'처럼 다수의 꽃미남이 등장하는 작품이 별로 없다. 그런 드라마에 K팝 요소 붙이면 해외에서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직접 IP를 확보하고 유통하려 한다. 많은 작가와 연출을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회사만의 경쟁력 있는 IP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영 중인 '파이프라인'은 애초에 케이퍼무비에서 조금 벗어난, 케이퍼무비를 뒤틀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도유'는 실제 일어나는 중대한 범죄다. 사람들이 땅 밑에 석유관이 지나가는 것을 잘 모르지만, 그런 범죄가 실제 일어나고 있고, 위험성도 크다. 사람들이 이 범죄를 준비하고, 행하고, 되팔아서 현금화 시키는 과정이 영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영화는 전형적인 케이퍼무비가 아니다. 일반적인 장르 틀에서 벗어나 각자 욕망대로 돈을 벌려고 범죄에 발을 들였다 나오려는데 '더 나쁜놈들이 있네?'라는 것을 발견하고 복수하고 막으려는 이야기다. 유하 감독님과 새로운 범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여기에 신선한 배우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잘 아시다시피 유하 감독님이 새로운 배우들을 발굴해서 더 멋있는 배우로 만들어주는 걸 잘하신다. 서인국이나 이수혁 같은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도 발견하게 한 작품이다.

'제8일의 밤'은 오리엔탈 미스터리 스릴러다. 현생에 깨어난 절대악을 승려가 물리치는 이야기다. 불교의 색채를 가지고 있다. 저에게 있어 이야기를 선정하는 첫 번째 요건은 이 이야기가 얼마나 매력적이며 얼마나 이 몰입해서 볼 수 있느냐다. 이 작품은 피칭만 들었을 때도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동남아나 세계 시장에서도 잘 먹힐 IP 같았다. 신부가 악령을 없애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비슷하게 불교적 색채를 띈 이야기는 없었다. 그런 부분들이 아시아 시장이나 세계시장에서 신선하게 바라볼 것 같았고, 넷플릭스에서도 그 점을 재밌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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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ENM 이성진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제작이 확정된 작품 외에도 추가로 구상 중인 작품이 있나.

▶이=함흥차사에 관련 된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함흥차사가 일어난 배경을 다루고, 그 마지막 차사에 대한 이야기다. 액션 사극 장르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는 대학로에서 유명한 연극 '이기동 체육관'을 영상화하려고 하는데, 캐스팅 단계다. 휴먼 드라마 장르로, 지금 20대 친구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고민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로 풀 예정이다.

글로벌 IP로 성장할 수 있는 것도 하나 준비 중이다. 시리즈물로 갈 수 있는 크리쳐물이다.

또 일본 소설 판권 구입한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이라는 작품도 준비 중이다.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를 파는 가게에 대한 이야기다. 국내에서 초등학교 추천도서로도 선정됐더라. 이건 OTT 환경에서 부모가 애들에게 보여주기 적합한 작품이 될 것 같다. 특히 커머스와 연결해서 드라마를 만들 면 좋을 것 같았다. 동네 쿠키나 이런 걸 키트처럼 만들어서 팔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드라마에 커머스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나, 최근 도그티비도 인수 등 사업 확장이 눈에 띈다.

▶신=영화나 드라마로 본 걸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았는데, 이건(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가능할 것 같았다. 애견방송 도그티비 인수는 방송사업 진출 의미도 있지만, 이것 역시 브랜드를 활용해서 커머스를 연결할 계획이다. 채널을 활용한 부가 콘텐츠 만들 수 있고, 애견 관련 콘텐츠로 유튜브 같은 서비스를 할 수도 있다. 이것들을 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고, 애견 쇼핑몰도 할 수 있닥 생각한다.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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