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걸고, 얼굴 때리고... 눈살 찌푸리게 한 가나 '비매너'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6.15 23:05 / 조회 :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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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아투콰예에게 거친 파울을 당한 이동경(오른쪽 2번째)이 상대에게 거칠게 항의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학범호의 평가전 상대였던 가나 올림픽대표팀이 폭력적인 비매너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고의적으로 한국 선수의 다리를 걸거나 얼굴을 때리는 동작을 한 선수는 결국 VAR을 거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무대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였다. 두 팀은 지난 12일 첫 맞대결 이후 사흘 만에 두 번째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거칠었던 가나의 플레이는 후반 들어 극에 달했다. 특히 조나 아투콰예의 플레이는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후반 25분 이동경(울산현대)의 다리를 고의적으로 걸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미 공이 빠진 상황인데도 다리를 빼지 않고 이동경을 가격했다. 거친 태클을 직감한 이동경이 이를 피하지 않았더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결국 이동경도 화를 참지 못하고 아투콰예에게 달려가 거세게 항의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아투콰예의 비매너 플레이는 후반 44분 정점을 찍었다. 이승우(포르티모넨스)의 뒤에서 볼 경합을 하던 그는 고의적으로 팔을 써서 이승우의 얼굴을 가격했다. VAR을 통해 그의 행위를 재확인한 주심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가나의 파울은 9개로 한국(2개)보다 4배 이상 많았고, 카드를 단 1장도 받지 않은 한국과 달리 2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런데도 경기 후 사무엘 파빈 가나 대표팀 감독은 "두 팀 다 거칠게 플레이했다. 경기 초반에 심판이 중재를 했어야 했다"며 한국의 플레이도 거칠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과 이동준(울산현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가나를 2-1로 꺾었다. 첫 경기 3-1 승리에 이어 가나와의 평가전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친 김학범호는 오는 22일 2차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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