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RA 무려 12.27' 수상한 클로저, 사령탑은 '韓최고'라 했는데...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6.16 07:41 / 조회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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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클로저 조상우.
그답지 않은 모습. '키움 클로저' 조상우(27)가 수상하다. 6월 5경기 동안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은 12.27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조상우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28승 32패를 마크하며 7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선발 요키시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회까지 2-0 리드를 잡았다. 7회부터 불펜을 투입한 키움. 하지만 7회 오지환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2가 됐다. 그리고 이어진 9회초. 키움 벤치는 동점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키움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주 조상우의 기용을 놓고 이례적으로 연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지난주 9일 대전 한화전에서 조상우를 투입한 건 저의 미스였다. 당시 조상우의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서 투입을 시켰는데, 그는 긴박한 위기 상황에 더 맞는 선수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올라가면 본인의 흐름이 깨지더라. 본인한테도 팀에도 안 좋았다. 그걸 통해 제가 배웠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쉬는 기간이 열흘이든 2주든, 조상우는 아무 지장이 없더라. 조상우는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라 생각한다. 저희 팀이 이기고 있는 경기서 늘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투수다. 그 믿음은 변치 않는 부분"이라 강조했다.

홍 감독의 언급대로 조상우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팀이 6-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 난조를 보였다. 6-2로 팀이 승리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찜찜한 마무리였다.

사령탑의 믿음을 한몸에 받고 있는 조상우는 이날도 흔들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9회 1사 후 이천웅에게 볼넷,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문보경을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정주현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만루 상황서 홍창기에게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총 투구 수는 28개. 최고 구속 153km/h의 속구를 던졌으나 결과적으로 LG 타자들 앞에서는 통하지 않은 셈이 됐다.

조상우는 5월에 '평균자책점 0'을 찍을 정도로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줬다. 5월 7경기서 승패 없이 6세이브를 마크했다. 8⅔이닝 2피안타 4볼넷 9탈삼진 피안타율 0.071의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6월 들어 급격하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5경기 동안 조상우의 성적은 승리와 세이브 없이 3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12.27에 달한다. 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7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며, 5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368.

사실상 KIA, 한화, 롯데 3팀이 하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7위 키움은 상·하위권 갈림길에 서 있는 형국이다. 1위 KT와 승차는 6.5경기. 5위 NC와 승차는 3경기다. 반면 8위 KIA와 승차도 2.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횟수가 자꾸 늘어난다면 결국 팀은 하위권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과연 조상우는 5월과 같은 위력투를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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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왼쪽)가 9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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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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