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4년 만에 복귀 권창훈 “와일드카드? 경기장에서 어필했다고 생각해” (전문)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6.15 16:47 / 조회 : 693
image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희웅 인턴기자= 권창훈이 4년 4개월 만에 수원 삼성에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수원은 1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권창훈 복귀 기자회견을 열었다. 4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권창훈은 가감 없이 속내를 털어놨다.

4년간 유럽 생활을 마친 권창훈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힘든 시기도 많았고, 좋은 시간도 많았다. 이런 것들을 하나 하나 돌이켜서 생각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4년간 스스로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권창훈은 수원 유스팀인 매탄 고등학교 출신이다. ‘수원의 아들’이라고 불린다. 권창훈은 2013년 수원 1군 데뷔 후 2016년까지 K리그1 90경기에 나서 18골 7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015, 2016시즌에는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권창훈은 프랑스 리그1 디종에서 2시즌 반을 뛰며 68경기(15골)를 소화했다. 2019/2020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37경기(3골)를 뛰었다.

유럽 생활을 마친 권창훈은 이제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22번’을 달고 빅버드를 누빈다.

다음은 권창훈 기자회견 일문일답.

수원 복귀 소감.

낯설지 않아서 좋다.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수원에서 환대를 해주셔서 상당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복귀 결심했을 때, 선택지는 수원이었나.

그렇다. (다른 클럽의 관심) 그것에 대해 전해 듣지 못했다. 수원에 꼭 가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래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수원 삼성은 어떤 존재인가.

저의 꿈을 이룰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은 구단이다. 여러 가지로 상당히 도움이 많이됐다. 많은 생각보다는 다시 와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유럽에서의 시간 자평.

프랑스나 독일에서 축구 문화나 선수들의 생각이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배운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깊이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 감독님과 얘기하겠다.

수원이 최강의 스쿼드는 아닌데, 성적이 좋다. 권창훈 선수가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은지.

수원이라는 팀이 정말 잘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내가 들어가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보단 팀에 녹아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하다 보면 세밀한 부분에서 조금씩 변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서로 많이 소통하면서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

권창훈 선수가 매탄소년단의 원조인데, 그 선수들과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원조라기보다는 위에 다른 선수들도 있다. 매탄고를 나와 프로에서 뛰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지금 잘하고 있는 매탄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너무 젊고 패기가 있는 선수들이라 그런 부분들에 대해 소통을 많이 하면서 뛰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K리그가 어떻게 달라진 것 같은지.

내가 있을 때보다 상당히 젊어진 것 같다. 수원뿐만 아니라 구단에서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인 것 같다.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나오면서 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정상빈과 함께 생활했는데, 나눈 대화 내용은? 그리고 함께해본 정상빈은 어떤 선수인지.

파주에서도 얘기했던 부분인데, 크게 어떤 조언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상빈이는 스스로 가진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 장점을 살릴 방법을 알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 같다. 수원와서 같이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상빈이는 후반기에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될 것 같다.

백승호가 진통 끝에 이적했는데, 해외파로서 심정이 이해되는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황을 자세히 아는 게 아니기에, 본인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대한 생각.

대표팀이 2차 예선 3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그래도 아직 최종 예선이 남았기 때문에 2차 예선보다 훨씬 어려운 경기들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올림픽의 경우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한다. 기다리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몸상태에 관해 예선에서 얼마나 증명했다고 생각하나

내가 느끼기에는 월드컵 예선 전에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파주에 가서 훈련을 했고, 조금이나마 도움 될 만한 몸상태를 만들려고 했다. 100% 만족스러운 3경기는 아니었지만, 나름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많은 득점을 하진 못했지만,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 이런 부분에서 긍정적이다. 100%는 아닌데, 더 좋은 몸상태를 만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훈련은 어떤지.

몸상태는 85~90%로 올라왔다. 3경기가 내게 중요했다. 절대 무리한 경기는 아니었다. 벤투 감독님 밑에서 훈련하는 자세나 선수들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분위기 좋은 상태에서 훈련에 임했다.

박건하 감독이 수원 정신을 강조하는데, 권창훈 선수에게 수원 정신이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잘 되지 않을 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다. 수원에서 뛴다면 조급한 마음은 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2선이 포화 상태인데, 그들과 비교했을 때 강점은.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다. 경기장에서 충분히 어필을 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다. 감독님이 판단하시지 않을까 싶다.

본인이 기억하는 박건하 감독.

내가 아는 감독님은 경기장에서 파이팅 넘치시고, 선수들을 장악하는 부분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편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시는 부분도 있다. 감독님이 ‘와서 잘 해보자’라고 하셨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들어서 그에 알맞게 잘 준비하겠다.

대표팀에서 이기제, 정상빈과 호흡했는데, 얼마나 잘 맞았는지.

사실 대표팀에 온다는 건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호흡이나 그런 것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훈련을 할 때도 특별히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잘 됐던 것 같다. 수원에서 매일 같이 생활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기에 좋은 호흡이 나올 것 같다.

전북, 수원이 K리그 상위권에서 다투고 있는데, 전북전에 임하는 각오.

승패는 경기장 안에서 결정된다. 외부의 일들을 경기장 안까지 끌고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의 몫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건하 감독의 기대가 큰데, 본인이 자신있는 부분은.

공격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 같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감독님과 잘 얘기를 해서 팀에 융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올림픽에 나가 병역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미래 거취에 대해서는 자세히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수원 선수이기 때문에 수원에 모든 것을 쏟을 생각이다. 그 생각 뿐이다.

염기훈이 해준 말.

기훈이형은 ‘안왔으면 좋겠는데, 왔으니 열심히 하자’라고 해주셨다. 기훈이형에게 많이 배웠다. 다시 돌아왔는데 아직도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리스펙한다. 기훈이형을 빨리 만나고 싶다.

디종 가기전 빵훈이로 사랑받았는데, 불리고 싶은 애칭이 있는지.

생각은 안 해봤다.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별명이기에 다른 별명을 만들어주신다면 그거에 맞게 생각할 것 같다.

김건희를 비롯해 수원 선수들의 기대가 크다. 어떤 선배가 되고 싶은지.

마냥 좋은 선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직설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편이다. 그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맞는 건 아니지만, 건희가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에 얘기를 했다.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고, 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건희처럼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후배가 있다면, 내가 가진 생각을 얘기해줄 수 있고,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K리그에서 가장 팬이 많은 구단 중 하나인데, 유럽과 차이점.

크게 다르지 않다. 팬들이 선수를 사랑하고,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은 전세계 어디나 같다고 생각한다. 단지 코로나19 때문에 규모가 작을 뿐, 수원에 있을 때나 유럽에서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종예선에서 일본, 이란 중 한 팀을 만난다면 어느 팀을 만나고 싶은지.

어느 팀이든 상관 없다.

유럽 생활 4년을 정리하는 소감.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힘든 시기도 많았고, 좋은 시간도 많았다. 이런 것들을 하나 하나 돌이켜서 생각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4년간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다.

수원 팬들에게.

지금은 인터뷰를 통해서 팬분들과 인사를 했는데, 앞으로 기대가 된다. 열정적인 응원을 몸소 느끼고 싶다. 응원에 맞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코로나19 조심하시길 바란다.

사진=수원 삼성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