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000만$ 사나이, 마침내 재활 경기... 그런데 복귀 조건 있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6.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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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스프링어./AFPBBNews=뉴스1
조지 스프링어(32·토론토)가 마침내 재활 경기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스프링어는 오는 16일 토론토 트리플A 팀 버팔로 바이슨에서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그가 복귀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단계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였던 스프링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6년간 1억5천만 달러(약 1천664억원)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그런데 부상을 연거푸 당하면서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 때 복사근 염좌로 이탈했고, 복귀를 준바하다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4월 29일 마침내 토론토 데뷔전을 치른 그는 3번째 경기만에 멀티 홈런을 만들어내며 팬들을 기대케 했으나 바로 다음날 다시 쓰러졌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재발한 것이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한 달 넘게 개점휴업이 중이다.

올 시즌 그가 출전한 경기 수는 단 4경기에 불과하다. 성적은 타율 0.200, 3안타(2홈런) 3타점에 불과하다.


다시 재활에 나선 스프링어는 직선 스프린트, 외야 및 타격 훈련을 계획대로 밟으며 복귀 준비를 해 나갔다. 그리고 재활 경기 일정이 잡혔다.

MLB.com은 "마침내 토론토가 기다려온 뉴스다"면서 "이제 그들은 스프링어의 경기를 매일 평가할 것이다. 내일(16일) 경기서 스프링어는 5이닝 수비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부터는 점차 이닝을 늘려갈 예정이지만 토론토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찰리 몬토요(56) 토론토 감독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그의 느낌에 달려 있다. 스프링어가 빅리그에 돌아오려면 100% 건강하다고 느껴야 한다. (복귀까지) 1경기가 될 수도 있고, 5경기가 될 수도 있다. 또 10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매일 그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스프링어는 부상을 당하기 전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관리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돌아온다면 달라진다. 몬토요 감독은 "스프링어가 돌아오면 외야수로 뛰어야 한다. 지명타자로 쓰려고 복귀시키지는 않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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