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고두심X지현우, 파격적인 나이차 넘어 바다 같은 로맨스 [종합]

CGV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6.14 18:59 / 조회 :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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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현우, 고두심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제주의 역사, 해녀의 삶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담은 영화 '빛나는 순간'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2021.06.1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빛나는 순간' 고두심과 지현우가 수십년 차이차를 넘은 로맨스로 감동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고두심, 지현우, 소준문 감독이 참석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평생 물질을 하며 생계를 책임져 온 70대 해녀 진옥과 서울에서 온 30대 다큐멘터리 PD 경훈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며 파격적이고도 드문 로맨스를 선보인다.

소준문 감독은 "제가 본 해녀들의 삶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물질하는 그 모습 이외에 숨겨진 감정, 드러낼 수 없는 감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검은 현무암 같은 그들의 모습에 들꽃 같은 모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해녀를 취재하고 인터뷰 했는데, 섬세하고 여리고 사랑스러웠다"라며 "그런 부분들을 좀 이 영화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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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준문 감독, 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제주의 역사, 해녀의 삶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담은 영화 '빛나는 순간'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2021.06.1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솔직히 저희 영화에서 파격적인 지점이다. 저는 나이를 숫자로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 상처를 입은 세대들

이 두 세대가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치유해지는 그때 비로소 아름다운 사랑이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소준문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이 영화는 태생적으로 고두심 선생님이 아니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영화다. 프로듀서와 저희가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서 되게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보면 작으면 작은 영화에 크신 대배우가 출연할까 고민도 했지만, 저에게는 고두심 선생님이 유일한 분이셨다. 이 영화의 대사도 제주어고, 그것들을 꾸밈없이 가져가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선생님 뵀을때는 긴장 많이 해서 말도 한마디 못했다. 자세히 얼굴을 찬찬히 봤는데 굉장히 소녀적이시고 제가 이 영화에서 어떤 것들을 만들고 싶은 지점을 완벽히 가지고 있었다. 선생님께서도 저희 마음과 팀의 마음을 아시고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영화를 완성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고두심은 "저는 지현우 배우와 정말 나이가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배우 생활하면서도 멜로에 대한 아쉬움, 목마름이 있는 배우였는데 이런 멜로가 있는, 그것도 파격적인 나이를 초월한 역할이라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하긴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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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제주의 역사, 해녀의 삶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담은 영화 '빛나는 순간'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2021.06.1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고두심은 "요새 젊은 친구들이 나이 많은 배우와 할까, 누가 걸려들어서 할까 생각도 했다. 그랬는데 지현우가 한다고 하더라. 사실 외적으로 보면 여리여리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이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속으로 내면으로 들어갈수록 남성적인 강인함을 자꾸 보여줬다. 혼자 노는 것도 잘하는 친구고 여러가지로 빠져들었다"라고 전했다.

지현우는 고두심과의 멜로 호흡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선생님이 촬영하면서 모든 스태프분들을 대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을 많이 했다. 먼저 다가와 주시고 손내밀어주시고, 오히려 스태프들이 불편해 할까봐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기본적으로 소녀같으신 면이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고두심은 영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영화의 감독님을 뵀는데, 감독님께서 고두심하면 제주도고, 고두심 얼굴이 제주의 풍광이다라고 하셨다. 그 말씀에 출연하게 됐다. 젊은 친구와 멜로까지 깊이 들어가지 않고 그 말에 결심했다. 멜로는 사실 자신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꼬시는 바람에 하게 됐다. 그렇게 말하는데 거절할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라며 "지난해 코로나 속에서도 두 달 동안 고향에서 촬영하며 정말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지현우는 "저는 이 영화 처음 대본 받고 읽었을 때 혼자 마음속으로, '잘썼다' 생각했다. 근데 이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이 이 감정을 이해해 주실까 하는 물음표도 있었다. 그 시점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시점이었는데, 선생님과 연기한다는 생각에, 연기에 대한 물음표를

선생님과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기 하면서 많이 기대고, 의지하고, 친구처럼 의외로 편하게 촬영했다. 작년 두 달 동안 그 시간이 행복했던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파격적인 나이차이를 넘어 제주 풍광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그려진 두 사람의 로맨스가 올 여름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빛나는 순간'은 6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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