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한류 '대장금', 이란 시청률 90%..중년 멜로도 보여줄 것"(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6.15 07:00 / 조회 : 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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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배우 지진희(49)가 '대장금'의 이란 시청률 90%를 자랑하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멜로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지진희는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백철현, 연출 송현욱)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지진희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멜로'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배우다. 그는 현재 중년으로서도 멜로를 보여주고 싶다며 "나이를 먹든 누구든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하지 않나. 내 나이대의 사랑을 이제 아는 거다. 앞으로도 나는 멜로를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이가 돼도 사람들이 불러줄 수 있도록 끌림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김희애 선배는 다섯 시간씩 운동을 한다고 한다. 연기를 위해 어마어마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고 많은 걸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 내 나이 대에 멜로를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묻자 지진희는 "영양제는 종합, 눈, 오메가, 비타민 등 기본으로 네 개는 먹는다. 밥을 제 때 먹으려 하고 단백질도 먹는다. 국가대표가 체력 떨어졌을 때 먹는 것도 먹는다"며 "근육이 잘 붙는 편이어서 웨이트를 무겁게 들어서 관리하기 보다 근육이 많이 붙지 않게 하려고 한다. 하루라도 쉬지 않고 최소한 걷기라도 한다. 그게 쉽지 않은데 결국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는 게 중요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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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이 같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열연의 성과인지, 지진희는 2000년대 초 드라마 '대장금'의 전 세계 메가 히트로 '원조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바.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대장금'이 그렇게나 인기가 있을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대장금' 시청률이 이란에서 90%정도였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전 세계에서 (인기가) 터진 건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대장금'이 이란에서 인기가 있었던 이유로 그는 "이란도 여권이 낮지 않나. 조선시대에 여성이 성장해서 왕족이 된다는 스토리에 열광을 한 것 같다. 우리 한복이 외국에서 봤을 땐 예뻐보였던 것 같고 음식에서도 힐링이 된 것 같다. 삼박자, 사박자가 딱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 한정현(지진희 분)이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아내 최연수(김현주 분) 등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지진희는 극중 90년대 안기부 언더커버 요원 이석규(연우진 분)로 살다가 당시 시위현장에서 만난 최연수(한선화 분, 김현주 분)와 결혼해 한정현의 신분으로 새 삶을 사는 인물을 맡았다. 한정현은 아내 최연수, 자녀 한승구(유선호 분), 한승미(이재인 분)와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지만, 국정원 핵심 요원 임형락(허준호 분)과 도영걸(정만식 분)에게 과거 비밀이 발목 잡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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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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