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솔직+뻔뻔 이중매력 [결혼작사 이혼작곡2]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1.06.14 11:05 / 조회 :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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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방송 캡처
배우 성훈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에서 철부지 아들과 스윗한 로맨티스트를 넘나드는 표현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극본 Phoebe(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 제작 지담, 초록뱀 미디어)에서 판사현(성훈 분)은 엄마 소예정(이종남 분)과 임신한 송원(이민영 분)의 만남을 성사시키며, 솔직한 듯 뻔뻔한 언행으로 시청자들을 격양되게 만들었다.

앞서 판사현은 아내 부혜령과 임신한 송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아슬아슬한 관계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아내 부혜령에게는 송원과의 이별을 거짓으로 약속했고, 이후 송원의 임신한 사실을 비밀에 부치려 했으나 판문호와 소예정에게 들통나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더한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성훈은 애절함과 뻔뻔스러움이 공존하는 판사현의 이중적인 면모를 유연하게 구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소예정에게 임신한 송원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동시에 구차한 변명으로 부혜령과의 관계를 유지하려 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특히 "(송원과는) 그냥 아무 사이 아니었어, 정말. 사랑을 주고받은 적도 없고"라며 눈 하나 깜빡 않는 거짓말로 공분을 사기도.

그런가 하면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는 송원 앞에서는 다정한 눈빛과 섬세한 배려심으로 사랑꾼의 면면을 완벽히 체화했다. 송원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으며 임신한 그녀를 살뜰히 챙겨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한 것.


이도 잠시, 부혜령을 사이에 두고 고뇌하는 우유부단 태도를 보였고 실망한 송원의 냉담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성훈은 당혹감에서 애절함으로 고조되는 판사현의 감정변화를 물 흐르듯 소화하며 호소력 짙은 표현력을 입증했다. 그는 초조한 마음을 애써 억누른 채 "내 가슴, 내 영혼 온통 쏭위엔(송원)으로 가득 찼어요"라며 애정 공세와 함께 절절한 눈빛을 보내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판사현은 산모에게 좋은 클래식 음악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뱃속의 아이에게 직접 지은 태명을 부르며 말을 거는 다정한 예비 아빠로 변신, 극과 극의 판사현을 리얼하게 묘사했다.

방송 말미, 판사현과 소예정, 송원의 삼자대면이 펼쳐져 팽팽한 기류가 형성됐다. 소예정의 말 한마디에 순종적으로 물러서는 판사현과 달리, 송원은 두 사람 간 연상의 나이 차이와 이혼 경력까지 숨김없이 털어놓기도. 소예정이 평정심을 잃은 가운데, 판사현은 부혜령과 송원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렇듯 성훈은 젠틀함과 철없는 면모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극명한 온도 차를 섬세하게 그려내 선뜻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밀도 있게 완성, 본방사수를 유도하고 있다.

다채로운 감정을 전달하는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성훈의 활약은 주말 밤 9시 방송되는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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