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경고, 해봐서 안다…'최종예선은 더 강해져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6.14 00:04 / 조회 :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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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고양] 조용운 기자= "2차예선은 쉽게 했지만, 최종예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더 강해져야 한다. 월드컵 2차예선을 통과한 벤투호가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난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발전이 필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에서 레바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5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목표하던 무패 통과를 달성하며 최종예선에 올랐다. 오는 7월 조추첨을 통해 최종 상대가 결정되며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주장 손흥민은 최종예선 이야기에 진지해졌다. 고전했던 경험이 있어 쉽사리 낙관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최종예선은 더 어려운 길이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이번이 세 번째인데 얼마나 길고 힘든 여정인지 잘 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말처럼 지난 두 차례 월드컵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불안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모두 조 1위를 놓치고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다툼을 펼쳤다. 두 번 모두 우즈베키스탄이 눈물을 흘리고 한국이 월드컵 직행 티켓을 가져갔지만 종이 한장 차이에 불과했다. 브라질월드컵 때는 골득실 1골이 희비를 갈랐고 러시아월드컵도 막판 이란이 시리아와 비긴 덕을 봤다.


이번에는 손에 땀을 쥔 고난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걱정이 앞선다. 한국은 2차예선을 무패로 통과했지만 반환점을 돌 때만 해도 크게 압도하지 못했다. 초기에는 투톱으로 변화가 신통치 않았고 홈과 원정의 간극도 컸다. 잔여경기 불참으로 무효가 된 북한 원정과 답답했던 레바논 원정 모두 무득점 무승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종예선 진행 방식 변화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홈앤드어웨이로 계획된 만큼 원정 성적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손흥민도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모든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분발을 촉구하며 "하나가 되어 원팀으로 어려운 길을 무찌르고 가겠다. 실망시키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더 강한 팀을 향한 과정이 더 중요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대표팀을 만드는 데 확신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매 경기를 5-0, 6-0으로 이길 수는 없다. 어렵게 승리한 것도 과정"이라며 "최종예선에서도 과정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스타일을 바꿀 계획은 없다. 상대가 강하면 경기 양상도 다를 것이다. 우리가 해왔던 틀에서 상대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숙련도에 포커스를 맞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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