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0분 둠프리스 결승골' 네덜란드, 우크라이나에 3-2 진땀승 [유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6.14 05:52 / 조회 : 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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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린 네덜란드의 덴젤 둠프리스(왼쪽 두 번째).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를 완파하며 유로2020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네덜란드는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C조 1차전 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서 조르지뉴 바이날둠-부트 베르호스트-덴젤 둠프리스의 골에 힘입어 3-2의 승리를 거뒀다.

세계적인 축구강호로 꼽히는 네덜란드지만 메이저 대회와 인연은 없는 편이다. 1988년 유로 대회 정상에 선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다. 월드컵 준우승 3회, 유로 준우승 1회가 더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33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통산 세 번째 유로 출전이다. 2012·2016에 이어 3대회 연속 출전이기도 하다. 우승 후보는 아니다. 그러나 '다크호스'로 꼽혔다. 전설적인 스트라이크 안드리 셰브첸코 감독 지휘 하에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난타전이었다. 경기 자체는 네덜란드의 우위였다. 먼저 2골도 넣었다. 우크라이나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고, 끝내 동점까지 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네덜란드가 조금 더 우위에 섰다.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골로 연결시켰다.


네덜란드는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패트릭 반 안홀트-데일리 블린트-스테판 데 브리-주리엔 팀버-덴젤 둠프리스가 수비진을 이뤘다. 미드필드에 프렝키 데 용-조르지뉴 바이날둠-마르턴 더 룬이 섰고, 투톱으로 멤피스 데파이와 베르호스트가 출격했다.

우크라이나는 헤오르히 부스찬 골키퍼에 비칼리 미콜렌코-미콜라 마트비옌코-일리아 자바르니-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가 포백을 구성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세르히 시도르추크-루슬란 말리노브스키가 중원에 섰고, 올렉산드르 주브코프-로만 야렘추크-안드리 야르몰렌코가 스리톱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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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며 네덜란드의 승리를 이끈 조르지뉴 바이날둠(가운데). /AFPBBNews=뉴스1
전반은 0-0이었다. 네덜란드가 몰아쳤으나 우크라이나가 잘 막아낸 모양새. 전반 2분 만에 네덜란드가 빠른 역습을 통해 찬스를 잡았고, 데파이의 슈팅까지 나왔다. 부스찬 골키커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전반 5분에는 둠프리스의 슈팅이 다시 터졌지만, 또 부스찬에 막혔다.

후반 들어 균형이 깨졌다. 무수히 두들긴 끝에 네덜란드가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7분 골문 앞에서 혼전이 펼쳐졌고, 쇄도한 바이날둠이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공격수들이 해결하지 못했으나 미드필더가 있었다.

후반 13분 추가골이 나왔다. 베르호스트가 박스 안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2-0을 만들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오프사이드 항의를 했지만, VAR 결과 온사이드로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0분 야르몰렌코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이며 골문 왼쪽을 갈랐다. 네덜란드 선수 누구도 대응하지 못했고, 바라만 봐야 했다.

후반 34분에는 후방에서 앞쪽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야렘추크의 헤딩슛이 나와 2-2 동점이 됐다. 준비한 세트 플레이가 제대로 통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네덜란드가 결승골을 쐈다. 좌측에서 네이선 아케의 크로스가 올라갔고, 둠프리스가 진첸코와 경합에서 승리하며 헤딩슛, 골문 오른쪽을 뚫어냈다. 3-2, 네덜란드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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