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나은 친언니 "동생, 이현주 '왕따' 시킬 상황 아니었다" [전문]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6.14 01:28 / 조회 : 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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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나은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에이프릴 나은의 친언니가 동생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나은의 친언니 A씨는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 건모진 핍박 뿐이었다"며 "진실을 밝히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난 후 회사 쪽은 상대방과 아무런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현주가) 회사에서 본인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한다.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 조차 모른다.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댓가는 오롯이 저희 가족의 몫이었다"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본인의 말이 맞다면 정확한 증거를 올려달라.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동생은)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아이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와함께 A씨는 사건 당시 이나은의 다이어리를 함께 공개했다.

앞서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는 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DSP 미디어 측은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며 이현주의 주장을 부인했다.

침묵하던 이나은은 지난 11일 왕따 논란에 대한 입을 열었다. 이나은은 "많은 분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다"며 사건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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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은 친언니 인스타그램
다음은 나은의 친언니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나은의 친언니입니다.

제가 평생동안 봐온 제 동생은 여리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이번 일로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진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내왔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용기내어 팬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거짓이였기에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거라 간절히 믿었지만 돌아오는건 모진 핍박 뿐이였습니다.

동생이 새벽에 울며 집으로 와달라고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섭다며 전화가 왔었습니다.

동생에게 가는 중에도 혹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까봐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두려움에 떨고있는 동생을 보며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옆에서 말없이 다독여주는것 뿐이였습니다.

제가 그것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진실을 밝히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는 몰랐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회사 쪽은 상대방과 아무런 연락도 되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계약해지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답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본인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또 가해자 부모가 비난을 보냈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연락처조차 모른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방송에 출연했기 때문에 거짓의 댓가는 오롯이 저희 가족의 몫이였습니다.

본인의 말이 맞다면 그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올려주세요. 거짓된 말로 인해 돌아오는 비난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습니다.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모님이 보낸 비난 문자캡쳐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위 사진들은 제가 본 동생의 그 당시의 다이어리 입니다.

그 당시에 제 동생은 너무나도 힘들어 했었고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마주하기 힘들어합니다.

누군가를 왕따를 시킬 상황이 절대 아니였습니다. 본인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했기때문에요.

너무나도 어리고 여린아이입니다.

조금만 억측과 편견을 내려놔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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