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이광수, 11년 마무리하는 눈물의 인사.."런닝맨=또 하나의 가족"[★밤TV]

이종환 기자 / 입력 : 2021.06.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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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쳐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마지막 진심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하차하는 이광수를 각자의 방식대로 배웅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수는 멤버들과의 추억을 쌓기 위한 기획을 준비했다. 이광수는 첫 촬영때의 옥상정원을 비롯해 멤버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평상시 녹화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광수의 11년 '런닝맨' 생활을 되돌아 보며 전직 판사까지 초빙해 분석했다. 재물 손괴, 폭행, 사기 등 총 3353건의 범죄를 돌아봤고, 판사는 "징역 1050년 형에 처한다"고 말해 이광수를 당황시켰다. 이광수는 촬영 내내 그가 런닝맨과 함께 한 날의 숫자 '3991'을 가슴에 붙인 채 촬영에 임했다.

한편 마지막에는 이광수에게 전하는 멤버들의 진심이 공개됐다. 하하는 편지를 쓰며 "이제야 실감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광수는 멤버들의 편지를 보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먼저 지석진은 '필촉크로스'를 함께 외쳤던 이광수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앞으로는 누구 말을 끊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세찬이나 석진이형이 되지 않을까 싶다. 너때문에 안 심심했어"라며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풀어줬다.

김종국은 "아프지말고 항상 건강하라"며 직접 그린 초상화를 선물했다. 하하는 "이제 누구 놀리고 누구한테 사기치냐. 항상 네 꿈을 응원한다"라며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했다. 형들의 선곡에 막내 양세찬과 전소민은 노랫말처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송지효는 쑥쓰러운 마음에 녹화가 끝나고 혼자 남아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양세찬과 전소민은 "11년 동안 수고했어. 언제든 놀러와"라며 막내라인 버팀목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세 사람의 신청곡은 정재욱의 '잘가요'였다.

이어 이광수의 답이 전해졌다. 이광수는 "멤버분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시고,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간신히 눈물을 추스른 이광수는 "11년 동안 잘은 못했지만 늘 최선을 다했습니다. 매주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는 런닝맨,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며 멤버들을 향한 진심을 밝혔다.

이날 이광수가 뽑은 선물들은 사실 이광수가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제작진은 "이제 뛰지말고 걸어도 좋아요"라는 글과 함께 황금 이름표를 선물했다. 11년 만에 런닝맨을 떠나는 이광수였지만, 런닝맨에 남긴 그의 발자취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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