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도 UEFA 맹비판, "왜 경기 중지 안 시켜? 선수 보호 했어야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6.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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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전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페어 메르테사커와 크리스토프 크라머가 유럽축구연맹(UEFA)을 맹비판 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3일(한국시간) 메르테사커와 크라머는 UEFA가 경기 재개를 허락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덴마크와 핀란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UEFA 유로2020 경기를 치렀다. 경기 중 전반 40분경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스로인을 받으러 터치라인으로 다가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갑자기 쓰러진 것. 눈을 뜬 채로 의식을 잃은 에릭센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했고 의료진을 호출했다. 덴마크 주장 시몬 키예르는 기도를 확보했다. 빠른 조치 덕에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고 덴마크 왕립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 30분 다시 경기가 재개됐다. 경기는 핀란드가 1-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경기 재개를 두고 UEFA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무리 에릭센을 포함해 양 측이 경기 재개에 동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UEFA가 나서서 경기를 연기했어야 한다는 것.


메르테사커와 크라머도 이에 동의했다. 메르테사커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한 이후 경기를 재개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기 때문에 경기를 뛰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은 수면을 취했어야 했고 UEFA는 선수들을 보호했어야만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크라머도 "경기 재개에 동의한 에릭센 잘못이 아니다. 양 측 선수단이 경기 재개에 동의를 했어도 UEFA가 직접 나서서 중단을 시켰어야 했다. 경기가 다시 재개됐다는 것에 놀랐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UEFA의 행동을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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