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성공률 6위... 불안한 NC, 이용찬 27억 몸값 해낼까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6.14 06:29 / 조회 : 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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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사진=NC다이노스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는 이번 시즌 세이브 성공률이 리그 6위다. 순위 싸움을 펼치는 경쟁팀들과 비교해 뒷문이 불안하다. 지난 5월 급히 영입한 이용찬(32)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희망이다.


NC는 13일 대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3-5 재역전패를 당했다. 0-2로 끌려가던 7회초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말 3-5로 리드를 빼앗겼다. 불펜이 흔들렸다.

NC는 올해 1점 차 승부에 약하다. 4승 8패로 리그 9위다. 역전승은 8위이며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은 6위다. 상위권 팀들에 비해 뒷심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임정호, 임창민, 김진성이 필승조를 이루면서 원종현이 9회를 막는 그림이다. 원종현은 올해 세이브 11개를 쌓았지만 삼성 오승환, LG 고우석, KT 김재윤 등 경쟁자들보다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원종현은 10세이브 이상 기록한 구원투수 6명 중 평균자책점과 이닝당출루허용율(WHIP)이 가장 높다.

이용찬이 NC 불펜에 가세하면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욱 NC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이용찬은 다음 주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화요일이든 수요일이든 일단 콜업은 준비시켜놨다"고 설명했다.


이용찬은 13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쳤다. 1이닝을 12구로 정리했다. 142km에서 145km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동욱 감독은 "문제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1군 경기는 청백전이나 퓨처스와 다르다. 집중력과 체력 소모가 크다. 점점 회복하면 된다.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선수"라 믿음을 보였다.

이용찬이 7회나 8회에 투입된다면 NC는 한결 편하게 불편을 운용할 수 있다. 원종현은 물론 임창민과 김진성의 부담도 줄어든다. 위기를 나누면서 페력 안배 및 구위 회복과 유지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용찬이 '몸값'에 맞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 NC는 이용찬에게 3+1년 최대 27억 원을 약속했다. 이용찬은 커리어 통산 90세이브의 검증된 구원 투수다. 불펜 고민에 허덕이는 NC에게 이용찬이 확실한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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