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기회 3번이나 걷어찬 LG, 이기고도 찜찜했다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6.13 21:30 / 조회 :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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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두산전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사진=OSEN
이기고도 찜찜한 하루가 됐다. LG가 만루 기회를 무려 3번이나 날렸다. 7회 오지환의 쐐기 적시타가 터졌지만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2-0으로 이겼다. 2연승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하긴 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음에도 기회를 놓치면서 힘든 경기를 해 나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루 기회만 3번이나 찾아왔다. 하지만 한 번의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1회말 1사 1, 2루 찬스를 놓친 LG 타선은 2회 곧바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오지환 유강남의 안타와 정주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홍창기 삼진, 이천웅 1루 땅볼이 되면서 1점도 뽑지 못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4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두산 마운드가 흔들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몸에 맞는 공 2개를 범했고, 문보경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정주현이 친 공은 외야로 향했다. 하지만 짧은 타구로 희생플라이가 되지 못했다. 이어 홍창기가 다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가 됐다. 이렇게 선취점을 올린 LG다. 계속된 2사 만루. 바뀐 투수 장원준 공략에 실패했다. 이천웅와 김현수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1점을 얻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1-0의 살얼음판 리드가 계속되는 가운데 6회 달아날 기회가 찾아왔다.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다. 이천웅은 윤명준을 상대했으나 1루 땅볼에 그치면서 무위에 그쳤다.

마침내 7회 추가점이 나왔다. 김현수, 채은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민성의 투수 땅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답답했던 흐름을 한 방에 뚫어내는 안타였다. 그런데 다음이 문제였다. LG는 계속해서 기회를 이어갔다. 문보경의 볼넷이 나오면서 1사 만루 찬스가 온 것이다. 그러나 무득점. 유강남이 삼진, 대타 이형종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여기서 한 방이 나왔더라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이날 9개의 안타와 8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득점은 2점에 불과했다. 득점권에선 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다행히 LG는 승리를 따냈다. 8회와 9회 잘 막아내면서 2연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불만족스러운 듯 했다. 보통 승장 인터뷰에서는 투수와 야수를 골고루 칭찬하는데, 이날은 이례적으로 투수만 언급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모든 투수들에게 고맙고, 칭찬하고 싶다. 경헌호 코치와 김광삼 코치 투수진에서 철저하게 잘 준비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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