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무릎 부상 '시즌 아웃' 위기... 수비 중 동료와 충돌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6.13 13:03 / 조회 :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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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OSEN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피츠버그 내야 유망주 배지환(22)이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될 처지에 놓였다.


올 해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 팀(알투나 커브)에서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지난 9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 산하 더블 A팀 아크론 러버덕스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알투나 커브 구단 홍보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배지환은 4회말 수비에서 상대 크리스 밀러의 우중간 뜬공을 잡으러 뛰어가다 우익수 칼 미첼(22)과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3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중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6)과 좌익수 토미 팸(33)이 플라이볼을 잡으려다 외야에서 충돌한 것과 유사한 사고였다.

미첼은 부상 정도가 경미해 계속 경기를 뛰었지만 무릎 부위를 심하게 다친 배지환은 내야수 조쉬 비소넷트(24)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알투나 커브 홍보팀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배지환은 수술이 불가피한 정도의 부상이며 재활까지 최소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마이너리그 시즌은 5개월이다. 때문에 배지환이 최소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부상을 입었다면 올 해 남은 시즌에는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경북고 출신으로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배지환은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피츠버그 구단 유망주 랭킹 9위에 오를 만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로 분류됐다. 이런 이유로 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해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타점의 성적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은 더 이상 뛰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배지환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더블 A에서 타율 0.265(98타수 26안타) 4타점 5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679였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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