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A조①] ‘붕대투혼 무어 천금 골’ 웨일스, 스위스와 1-1 무승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6.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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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웨일스가 키에퍼 무어의 천금 헤더 골로 스위스와 비겼다.

웨일스는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젠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A조 1차전서 후반 4분 엠볼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9분 무어의 골로 1-1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장신 공격수 무어는 전반 초반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출혈이 생겼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투혼을 발휘, 골망까지 흔들며 웨일스에 값진 승점 1점을 선사했다. 스위스는 경기 막판 넣은 골이 VAR로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웨일스는 4-3-3을 꺼냈다. 베일, 무어, 제임스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스위스는 3-4-3으로 맞섰다. 세페로비치, 엠볼로가 투톱을 형성, 샤키리가 처진 공격수로 지원 사격했다.

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일의 침투 패스를 통해 웨일스가 측면 크로스 공격을 전개했다. 이후 스위스 역시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로 활로를 모색하며 서서히 주도해갔다.

전반 14분,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기회가 나왔다. 웨일스 장신 공격수 무어가 상대 문전에서 헤딩슛한 볼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무어가 수비수와 충돌로 쓰러졌다. 출혈이 생겼고, 터치라인 밖에서 붕대를 감고 다시 투입됐다.


스위스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셰어의 재치 있는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24분 아크로 흐른 볼을 샤카가 슈팅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26분 세페로비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웨일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9분 제임스가 스피드를 살려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반칙을 이끌어냈다. 30분 베일의 왼발 프리킥이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스위스가 주도, 계속 긴 볼을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웨일스 수비를 뚫기 역부족이었다. 전반 40분 세페로비치의 중거리 슈팅이 높게 떴다. 추가시간 웨일스 문전에서 엠볼로의 패스를 세페로비치가 슈팅했으나 빗맞았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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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스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3분 엠볼로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엠볼로는 좌절하지 않았다. 4분 문전에서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스위스의 대회 첫 득점이었다.

일격을 당한 웨일스가 라인을 올리며 적극 공세를 펼쳤다. 단순한 공격 패턴이 주를 이루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5분 코너킥 세컨드 볼을 데비이스가 곧바로 슈팅한 볼이 떴다.

스위스는 기다렸다는 듯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20분 엠볼로가 대각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29분, 웨일스가 기습 동점골을 만들었다. 모렐의 크로스를 무어가 문전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고받았다. 후반 38분 스위스가 가브라노비치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1분도 안 돼 엠볼로의 헤딩 패스를 문전에서 가브라노비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쁨도 잠시. 주심이 VAR 확인 결과 골이 취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종료 직전 엠볼로의 결정적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접전 끝에 결승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혈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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