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로나가 반항아로..김현수 "부족한 게 많지만 늘 배워" [★FULL인터뷰]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6.19 10:00 / 조회 : 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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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제공=kth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배로나 이미지를 벗고 배우 김현수(21)가 생애 두 번째 공포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현수는 부족한 게 많다며 늘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현수는 "회사로 '여고괴담6'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다. 오디션에서 하영의 연기를 보여드리고 집에 갔다. 나중에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카메라 감독님께서 '하영 역으로 김현수를 해야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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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제공=kth


영화 '도가니'를 시작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굿바이 싱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에 출연한 김현수다. 김현수는 현재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배로나 역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그런 그가 영화 '여고괴담6'를 통해 김서형과 함께 호러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현수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역사도 깊고 팬덤이 많은 작품이다. 이렇게 참여하게 되어 '이런 작품에 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부담감 보다는 (김)서형 선배님과 연기하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에게 있어서 '여고괴담6'는 두 번째 공포 영화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무서운 이야기'에 출연했던 바 있다. 그는 "제 첫 공포 영화는 '무서운 이야기'였다. 그건 옴니버스라서 잠깐 촬영을 했다. 그런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장편으로 출연하게 되어서 오랜 기간 촬영한 게 좋았다. 두 번째라고 해서 더 쉽거나 편했던 건 없었다. 처음엔 걱정이 됐지만, 촬영 현장이 너무 좋았고 재밌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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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제공=kth


'여고괴담6'는 김현수에게 두 번째 영화이면서 가장 많은 여성 배우들과 촬영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현수는 "사실 중학생 때부터 여자고등학교에 가고 싶다고 늘 이야기 했었다. 주변에 여자고등학교가 없어서 아쉽게 남녀공학을 다니게 됐다.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여자 밖에 없어 편한 부분도 있었다. 언니들과 편해서 재밌는 촬영장이었다"라고 했다.

극중 김현수는 하영 역을 맡았다. 하영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의 중심에 선 학생이다. 김현수는 "실제로는 제가 겁이 많은 편이다. 공포 영화를 종종 보기는 하는데 눈 뜨고 보지는 않는다. 하영이는 귀신을 보고싶어 하지만 한 번도 못 보는 캐릭터다. 그래서 새롭다고 생각했다. 하영이가 과거에 받았던 상처 때문에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자신과 하영은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하영이와 달랐다. 저는 어릴 때부터 연기 생활해서 종종 학교를 빠졌다. 학교 가는 날에는 참여하려고 했었다. 선생님들도 잘 챙겨주셨다. 극중에서 반항아 연기를 했지만 생각보다 시원하지는 않았다. 욕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지만, 평소에 욕을 별로 안 하면서 살았다.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나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반항아 연기를 했지만 시원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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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김현수 스틸


"평화주의자"라는 김현수는 "불화를 안 좋아한다. 실제로는 차분하고 조용하다, 진지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영이와 좀 반대되는 성격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여고괴담6'를 통해 김현수는 김서형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서형이 출연한 드라마 'SKY 캐슬'을 보고 팬이 됐다는 그다.

김현수는 "같이 작품을 하게 돼 기뻤다. 촬영하면서 선배님은 현장에서 어떻게 하시는지, 대본은 어떻게 하는지 등 궁금해서 여쭤보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즐겁게 촬영을 했다. 서형 선배님께서는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하셨다. 처음에는 걱정이 있었는데 촬영 현장이 좋았고, 재밌었다"라며 "김서형 선배님은 전 신, 뒷 신을 생각하면서 지금 찍는 신을 흐름에 맞춰서 어떻게 할 지 고민을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카리스마, 아우라가 넘치는 분이라고 생각들었다. 그런 모습과 현장에서의 노련함을 배우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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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제공=kth


김서형은 세트가 가짜인 걸 알면서도 피칠갑을 해놔서 못 들어가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김현수 역시 "폐교에서 촬영할 때는 무서웠다. 깜깜하게 촬영을 했다. 무섭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 큰 사고는 없었다. 같이 촬영했던 최리 언니가 촬영하다가 계단에서 넘어져 다친 적이 있다. 놀라긴 했는데 그 사고 말고는 없었다. 귀신을 본다거나 그런 에피소드도 없었다"라며 웃었다.

김현수는 현재 방송 중인 '펜트하우스3'에서 고등학생 역할로 등장한다. 아직도 극중에서 교복을 입는 김현수다. 그는 "교복을 벗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많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많이 해보고 싶다. 인상 깊게 봤던 드라마는 '비밀의 숲'이다. 검사나 변호사, 경찰 역할을 한다면 재밌을 것 같다. 코스튬(의상)이 부러웠다"라고 했다.

'펜트하우스' 시즌 1부터 3까지 출연 중인 김현수는 "배우로서는 한 작품을 오래 하다 보니 연기가 계속 같아 보이지는 않을까라는 고민이 있다. 한 작품에서도 변화를 주는 것, 드라마 시청자들로부터 피드백이 바로 바로 오니까 도움을 얻기도 한다. 성인이 되서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한다. 또 제가 어떤 사람인가 이런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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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제공=kth


2011년 영화 '도가니'로 데뷔한 김현수는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말이 안 된다. 잘 안 믿긴다. 10년이 되도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 현장에서 늘 배우고, 부족한 게 많다. 항상 배우고 있다. 10주년이라니 오래 됐다"라고 멋쩍어 했다.

김현수에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시기는 바로 첫 작품이었던 '도가니'다. 김현수는 "첫 작품이었던 '도가니'를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전에는 연기가 무엇인지 모르고, 크게 생각이 없었다. '도가니'를 하면서 현장에서도 즐겁고 연기하는 것이 즐거웠다. 앞으로 나는 배우를 해야겠다라는 걸 처음으로 생각했다. 지금은 제일 생각도 많아지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시기다. 이 시기가 끝나면 발전을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터닝포인트는 지금이다. '펜트하우스3' 방송 중에 '여고괴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데뷔 10주년이라고 하니까 지금껏 해왔던 연기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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