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6월 솔로 컴백→7월 마약 재판 '자충수'[★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6.13 08:00 / 조회 :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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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오케이


아이돌그룹 아이콘 멤버이자 최근에는 아이오케이 사내이사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며 컴백 앨범까지 냈던 가수 비아이(25, 김한빈)의 마약 혐의가 잠잠했다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타이밍도 참 절묘하게 컴백 활동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취재진의 주목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3형사부(나)는 오는 7월 9일 비아이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에서 2015년 5월 사이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여 일부 투약을 한 혐의로 적발돼 오랜 기간 조사를 받았다.

비아이의 마약 혐의 관련 소식은 실로 오랜만에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A씨가 당시 경기도 용인 인근 자택에서 긴급 체포되는 과정에서 비아이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하며 비아이의 마약 혐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었고, 특히 비아이가 "그건 얼마면 구하냐" "너는 구하는 딜러가 있냐" "엘(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 거임?" 등의 질문을 하는 내용도 공개됐고, A씨도 이 내용이 사실이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 역시 드러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직후 비아이는 자신이 속했던 아이콘 탈퇴와 YG 계약 해지를 비롯해 가수로서 행보에 직접 제동을 걸고 대중에 사과를 하면서도 "한때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서 하지도 못했다"라고 해명,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나며 파장을 더욱 키웠다. 2019년 9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약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던 비아이는 흡입 혐의에 대해서 시인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조사를 받았을 당시 참고인 신분이었던 비아이는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 조사를 거쳐 적발된 지 햇수로 5년이 지나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그 와중에 비아이는 오히려 솔로 활동 준비와 레이블 설립, 사내이사 등재까지 사실상 자숙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가고 있었다. 여기에 긴금 구호아동 지원사업 후원이라는 선행도 포함돼 있긴 하지만 그간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지난 1일 발표된 솔로 정규앨범 'WATERFALL'(워터폴)이 국내외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해서 자신의 혐의가 지워지지도 않기도 하다.

비아이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이와 관련, 지난 8일 공식입장을 통해 "비아이는 지난 2020년 법률적 절차에 따라 혐의에 대해 총 9차례의 고강도 조사와 약물 반응검사를 마친 상황이며,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 중인 상황이었다. 비아이는 사건 이후 당사와 지속적으로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라며 "불편한 이슈 속에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돼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비아이는 2011년부터 YG 연습생 시절을 거쳐 2013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 Who is Next?'에서 B팀 리더로 활약했으며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3' 출연에 이어 '믹스 앤 매치'에서도 아이콘 리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5년 아이콘 리더로 정식 데뷔한 비아이는 팀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팀을 이끌어갔다. 여기에 뛰어난 랩 실력과 댄스, 프로듀싱 등을 갖춘 싱어송라이터로서 아이콘은 물론 개인 인지도도 높여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6년 마약 혐의 적발 이후의 행보는 결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어졌고 컴백 활동과 동시에 재판에도 나서게 된 모습 역시 여론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한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아이 관련 사건 무마를 위해 나섰던 양현석의 A씨를 향한 회유 및 협박 정황은 결국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보복 협박 등 혐의가 적용돼 역시 재판을 받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양현석은 지난 2020년 11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 1500만 원 선고를 받은 이후 7개월여 만인 오는 25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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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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