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뉴이스트, 한계 없는 도전과 성장의 연속[★리포트]①[★FOCUS]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6.11 11:35 / 조회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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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성공한 아이돌 그룹들은 공통적으로 좋은 음악과 실력과 더불어,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된 자신들만의 콘셉트가 존재한다. 롱런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지키는 속에서 변화도 동반돼야 한다. 뉴이스트(NUEST·JR, 아론, 백호, 민현, 렌)는 '새로운 스타일을 음악에 맞춰 창조한다'는 뜻을 담은 팀명답게,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을 선보이면서도 그 속에 정체성을 확고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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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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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2012년 데뷔한 뉴이스트는 변화를 멈추지 않으면서도 트렌드를 주도하는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섰다. 데뷔곡 'FACE'는 덥스텝 장르와 10대들의 시각에서 쓴 가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역주행 신화를 쓰게 한 '여보세요'로 어쿠스틱 감성을 드러냈다.

지금의 뉴이스트의 색깔이 본격적으로 구축된 것은 미니 4집 'Q is'(2016)부터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미니 6집 'Happily Ever After'(2019)로 끝난 기사 3부작은 김강원 작가의 만화 '여왕의 기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뉴이스트의 '여왕의 기사', 'Love Paint', 뉴이스트 W의 'Where you at?', 'Dejavu' 'Help me', 다시 뉴이스트의 'BET BET'로 마무리된 이 시리즈를 통해 이들은 다크하면서 애절하지만, 절제된 섹시함을 선보였다. 이 기사 3부작은 스토리텔링의 정점을 찍으며 이들만의 세계관 구축에 성공했고, 뉴이스트의 정체성을 구축한 앨범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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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기사 3부작을 마친 뉴이스트의 다음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이들이 내놓은 음악은 꽤나 파격적이었다. 청량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이 담긴 미니 7집 'The Table'(2019)과 타이틀곡 'Love Me'이었다. 연차가 찰 수록 무게감 있고 성숙한 음악을 해야 한다는 공식을 깨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후 세계관을 벗어난 뉴이스트는 또 한 번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이어갔다. 하나의 키워드로 앨범을 구성, 그 키워드의 통념을 깨고 자신들만의 시선에서 재해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8집 'The Nocturne'의 주제는 '밤'. 뉴이스트는 매일 마주하며 감정이 더 솔직해지는 순간인 밤에 집중, 녹턴이 가진 서정적이고 슬픈 야상곡이 아닌 다양한 색채로 자신들만의 야상곡을 완성했다. 깊어진 밤 속에 깊어질 감성을 직설적인 어투로 담아낸 타이틀곡 'I'm in Troble'는 이전보다 매혹적인 음악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뉴이스트를 엿볼 수 있었다.

미니 8집에 이어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2집 'Romanticize'은 '낭만'을 뉴이스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낭만하면 단순히 떠오르는 달콤한 순간이 아닌 다양한 일상 속 낭만에 집중한 것. 타이틀곡 'INSIDE OUT'은 이별을 앞에 둔 화자가 상대와 함께 하고 싶다는 본심을 인정하고 다가가는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안겼다. 이밖에도 직접 작사에 참여한 5트랙의 솔로곡은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낭만을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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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처럼 뉴이스트의 언제나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그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묵묵히 걸어왔다. 올해 10년 차에 접어든 뉴이스트가 단 한 번도 식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매 앨범 색다른 장르와 콘셉트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뉴이스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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