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 "이정은, 흔쾌히 '메이드 인 루프탑' 노 개런티 출연"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6.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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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사진제공=(주)엣나인필름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을 연출한 김조광수(56) 감독이 우정 출연한 이정은에 대해 언급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1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과 썸 1일차 봉식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것들의 하이텐션 썸머 로맨스다.

김조광수 감독은 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 '친구 사이?', '귀',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원나잇온리'를 연출했다. 국내 성소수자 영화인을 대표하는 김조광수 감독의 '메이드 인 루프탑'은 '원나잇온리'를 선보인 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엔딩 크레딧에 이정은 배우를 의리 출연으로 쓰려고 했다. 의리 출연이라고 하는 게 이상한 크레딧 같아서 우정 출연으로 썼다. 이정은 배우와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다. 제가 군 복무 후 복학했을 때 이정은 배우가 1학년이었다.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사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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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사진제공=(주)엣나인필름


이어 "인연이 있다면 92년도에 졸업 작품을 통해 연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지도 교수님이 제게 연기하라고 해서 했다. 그때 그 작품의 연출이 이정은 배우였다. 제가 연기자로 처음 햇던 작품의 연출이 이정은 배우였다. 이번엔 제가 연출, 이정은 배우가 배우로 연기를 했다. 제가 연기할 당시 이정은 배우가 발연기를 하는 저를 데리고 고생을 했다. 그런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조광수 감독은 "제가 속한 회사에서 '와니와 준하'를 제작했는데 그때 이정은 배우가 출연했고, 데뷔작이었다. 또 '조선 명탐정'에도 이정은 배우가 나왔다. 저와 인연이 계속 있었다. 이정은 배우는 학교 다닐 때부터 연기 잘하던 친구였다. 제 영화에 출연시키고 싶었는데 독립영화였고, 이번에도 독립영화다. 선뜻 출연해달라고 하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지만 순자 역할은 이정은 배우가 아니면 누가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하지만 부탁했다. 이정은 배우가 흔쾌히 해주기로 했다. 또 '메이드 인 루프탑'이 독립 영화니까 노 개런티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이드 인 루프탑'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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