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척추 신경 손상... 류지현 "교체? 신중하게 판단해야"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6.09 16:29 / 조회 : 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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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돤 LG 로베르토 라모스.
LG 트윈스가 갑작스러운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 시점 가늠이 안 된다. 여차하면 교체까지 갈 수도 있다. 류지현(50) 감독은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류지현 감독은 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에서 라모스가 수비를 하다가 허리 부상을 입었다. 백핸드로 타구를 잡은 후 토스를 하다가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 척추 5번 신경에 경미한 손상이 있다. 오늘 말소했고, 이주형을 올렸다"고 전했다.

전날 1-1로 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이명기가 1루 방면 빠른 타구를 쳤다. 라모스가 백핸드로 공을 잡은 후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김윤식에게 토스했다. 그러나 이명기의 발이 더 빨랐다. 김윤식이 공을 흘리기도 했다. 세이프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가 다쳤다. 9일 병원에 다녀왔고 척추 쪽이 좋지 않다고 나왔다. 1군에서 말소됐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가뜩이나 작년 대비 부진한 모습인데 제대로 경기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허리 부상이기에 집에서 며칠 경과를 봐야 한다. 지난해 6월 12일에 허리에 통증이 일어난 적이 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 작년에는 허리 통증 후 6일을 쉬고 경기에 나섰다. 그때부터 성적이 하락세였다. 신중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117경기에서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 OPS 0.954를 찍으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도 끊었다. 당연히 재계약을 했다. 그런데 올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243, 8홈런 25타점, OPS 0.739에 그치고 있다. 작년과 180도 다르다.

특히나 허리는 섬세한 부분이다. 자칫 부상이 오래갈 경우 LG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교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오늘 병원 체크를 했다. 회복 속도가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서는 가늠이 안 된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판단하려고 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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