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코로나19·감기 아닌 비뇨기 질환도 의심

채준 기자 / 입력 : 2021.06.08 10:18 / 조회 :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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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이어져 오면서 발열 증상은 많이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증상이 되었다.

최근에는 발열이 있으면 코로나 검사도 받고 적극적으로 병원 진료를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전에는 발열증상에 동반하여 근육통, 오한 등이 있어도 일반적인 감기몸살이라고 생각하고 보통은 휴식을 취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과 함께 소변 볼 때 불편감이 동반된다면 비뇨의학계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신우신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소변에 염증이 생기는 방광염이 있다. 이러한 방광염의 원인균이 요관을 지나 신장까지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신우신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원인균은 대장균으로 알려져 있고 갑자기 발생하는 고열, 오한, 지속적인 옆구리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방광 자극증상으로 잦은 배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급성전립선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방광염이 흔하게 생기지 않지만, 과음, 과로 및 과격한 운동 등에 의해 컨디션의 저하가 있는 경우 급성 전립선염을 유발되고,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급성 전립선염의 형태로 요로감염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역시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특징적인 증상은 요로 폐색에 의한 배뇨곤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급성전립선염과 신우신염은 성별에 따라 발생하는 환자군은 다르지만 두 질환 모두 비뇨의학계 심부조직 감염으로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혈액을 통해 전신에 염증이 퍼질 수 있는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인 경한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를 통해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혈압 저하, 맥박의 증가, 지속적인 고열 등이 있으면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심한 경우 패혈증에 의한 사망에도 이르게 될 수 있다.

최재혁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발열과 동반된 소변증상이 있으면 이는 남녀를 불문하고 비뇨의학계 장기의 심한 감염소견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비뇨의학과 진료를 보거나 필요한 경우 응급실 진료라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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